‘대설주의보’ 해남, 제설작업에 구슬땀

25일 천연기념물 제 430호인 해남 수성송에 쌓인 눈을 사다리차를 이용해 털어내고 있다. 수령 500년 가량의 소나무인 수성송은 해남군청 앞에 위치해 있으며, 며칠동안 쌓인 눈 무게로 인해 가지가 부러질 것을 우려해 제설작업을 실시하게 됐다.

"우슬재 등 주요 고갯길 제설 및 공무원 인도 눈치우기 실시"[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해남군(군수 박철환)에 대설주의보가 내린 가운데 군은 군청 전 인력과 장비를 동원해 제설에 나서고 있다. 눈이 내리기 시작한 23일부터 시작된 제설작업에는 도로 보수원 및 읍면 직원 200여명이 동원돼 관내 도로와 오소재(지방도 827호선), 우슬재(구국도 18호선) 등 주요 고갯길에 대해 실시되고 있다. 제설작업에는 덤프트럭 2대를 비롯해 청소차 16대, 그레이더 16대, 트렉터 7대 등의 장비가 투입됐으며, 주요 결빙 구간에 대해서는 염화칼슘, 모래 등을 살포하고 있다. 또한 25일에는 군청 공무원 등 전 인력을 동원해 해남읍 시가지를 비롯한 읍면 주요 도로에 대한 인도 제설작업을 실시, 보행자 통행로 확보에 구슬땀을 흘렸다. 군은 농작물과 축산, 수산물 피해 상황을 전수 조사하는 한편 읍면 마을 방송 및 가두방송을 통해 내집앞 눈치우기와 비닐하우스 시설물 등에 대한 피해 예방을 당부하고 있다.

해남군청 공무원들이 읍 시가지 인도에 대한 제설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해남군은 25일 전 공무원을 동원해 읍 · 면 시가지를 비롯한 주요 관광지에 대한 제설작업을 실시했다.

또한 추위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전기 ·전화를 비롯해 동파사고, 응급 이송체계,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 안부 점검 등 한파로 인해 주민 생활에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비상 대비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까지 접수된 한파로 인한 주민 피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지난 24일 해남읍 백야리 구시터널내에서 9중 추돌 교통사고가 발생, 경상자 3명이 발생한 바 있다. 한편 해남군에는 지난 23일 대설주의보 및 한파주의보가 발효돼 옥천면 19cm 등 지금까지 평균 15cm의 누적 적설량을 기록하고 있다. 노해섭 기자 noga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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