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김혜민 기자] SK그룹과 한화그룹의 경영진이 오는 20일부터 나흘 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 참석차 출국했다. 최태원 회장은 이보다 앞선 지난 주말 한국을 떠난 것으로 확인됐다. 한화그룹에서는 김창범 한화케미칼 사장을 비롯해 차남규 한화생명 사장, 남성우 한화큐셀 사장 등이 19일 오전 김포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김승연 회장의 차남인 김동원 한화생명 전사혁신실 부실장도 동반했다. 앞서 18일에는 김승연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가 출국했다. 김 전무는 이번 포럼에서 '저탄소 경제' 세션에 참석, 태양광 등 신재생 에너지의 미래에 대한 의견을 밝힐 예정이다.
▲김창범 한화케미칼 사장이 19일 다보스포럼 참석차 출국하고 있다.
김창범 한화케미칼 사장은 포럼 일정 중 다른 해외 기업 경영진을 만나 글로벌 네트워크를 쌓는다. 김 사장은 이날 출국길에 기자와 만나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인 아람코와 국영석유화학사 사빅 경영진을 만날 계획을 밝혔다. 그는 "사업협력까지 논의가 진전되면 금상첨화"라며 만남에 높은 기대감을 나타냈다. SK그룹 경영진도 이날 오전 9시 전용기를 타고 출국했다. 다만 최태원 회장은 지난 주말 한국을 떠나 먼저 다보스로 향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보스 포럼에는 최 회장을 비롯해 최창원 SK케미칼 부회장, 임형규 ICT위원장, 유정준 글로벌성장위원장(SK E&S 사장 겸임), 김형건 종합화학 사장이 참석한다. SK 경영진들은 포럼에서 에너지·화학, ICT, 반도체 등 주력 사업분야의 글로벌 리더들을 만나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해당 분야의 여러 세션에도 참석해 기술 동향을 파악하고 에너지 신사업 발굴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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