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서울시 최초 청년지원 기본 조례 입법예고...‘성북구 청년지원협의체’ 통한 지역 청년들 목소리 적극 반영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성북구(구청장 김영배)가 '도전하는 청년들의 메카'를 선언하며 서울시 25개 자치구 최초로 청년지원 기본 조례안을 입법예고 했다.
김영배 성북구청장
성북구는 청년 실업률이 최악의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청년지원정책을 추진하기 위한 법적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청년지원 기본 조례' 제정을 추진하게 됐다. 조례안은 ▲성북구 청년지원정책의 청년 범위 정의(만 19세에서 39세까지인 사람) ▲청년지원 정책 기본계획 수립 ▲성북구 청년지원협의체 구성·운영에 관한 사항 ▲청년정책 추진을 위한 구청장의 책무 ▲ 청년정책 제안 및 모니터단 활동 ▲청년시설 설치·운영에 관한 사항 등을 규정하고 있다. 성북구는 이번 조례에 보다 많은 지역청년들의 직접적인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지난해 7월 전국 최초로 ‘청년지원팀’을 신설, 10월에는 ‘성북구 청년지원협의체’를 구성·운영해 왔다. 청년지원팀은 청년 일자리창출과 지역경제 발전의 정보와 기회를 제공하는 청년 전담기구다.성북구 청년지원협의체는 지역청년, 청년단체 활동가, 사회적기업 대표, 관내 대학 취업실무진, 구의원, 공무원 등 각계각층으로 구성된 25인의 위원이 청년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성북구 청년지원 기본 조례가 상징적인 선언에서 벗어나 사회의 다양한 주체가 청년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실천하도록 하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청년지원 기본 조례 제정으로 청년지원정책의 법적근거가 마련되는 만큼 정책추진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성북구는 입법예고 기간을 거쳐 3월 청년지원 기본 조례안을 임시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청년지원 기본 조례안 제정 외에도 성북구는 설자리, 일자리, 살자리, 놀자리의 다양한 분야에서 청년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특히 1인 창조기업인을 위한 공공원룸주택 ‘도전숙’은 사무공간과 주거공간을 동시에 제공, 청년 주거문제 해결과 청년 일자리 창출(창업)에도 기여하여 일거다득의 성과를 자랑하고 있다. 도전숙은 현재 1·2호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3개소를 추가 설치, 2018년까지 10호점까지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이외도 2015년 20억 원의 성과를 기록한 ‘비즈니스센터(성북 스마트앱 창작터)’는 청년창업가 및 예비창업가 40여 명이 정보를 공유하며 성장하고 있으며, ‘벤처창업지원센터’에서도 청년들에게 창업에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성북구 관계자는 “올해 무중력지대 성북(가칭)과 창업지원센터도 설치될 예정이어서 도전하는 청년들의 메카 성북의 입지가 더욱 단단해 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무중력지대 성북(가칭)’는 성북구 내 청년활동공간 거점화 사업의 일환으로 성북구 화랑로(구 하월곡동)에 위치한 진각종 부지에 공사가 진행 될 예정이다. ‘청년창업지원센터’는 청년창업을 실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상반기 중 정릉시장 내 설치를 계획하고 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사회부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