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뉴스테이 현장 둘러본 국토부장관

강호인 장관 문래동, 과천 촉진지구 방문..'공급촉진지구 사업 앞당겨달라' 주문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이 서울 문래동 뉴스테이 공급촉진지구 사업보고회에서 국민 주거안정을 위해 사업을 앞당길 수 있도록 해달라고 주문했다.

[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이 새해 주말 현장 첫 방문지로 기업형 임대주택(뉴스테이) 공급촉진지구인 서울 문래동과 과천 주암동 화훼단지 일대를 찾았다. 국민 주거안정을 위한 올해 역점과제로 대통령에게 업무보고를 마친 뒤 이틀 만이다.강 장관은 지난 16일 문래동과 과천에서 잇따라 사업보고를 받고 "올해 안에 5만가구 사업부지를 차질없이 확보해주고 해당 사업을 조기에 마무리해 입주 시점을 앞당길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해달라"고 촉구했다.총 면적 1만5385㎡ 규모의 서울 문래지구는 국토부가 지난해 9월 '서민ㆍ중산층 주거안정강화 방안'을 내놓을 때부터 공급촉진지구로 지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는 곳으로 롯데건설이 시공을 맡아 오는 2019년 6월 아파트 500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이날 문래동 롯데푸드 사옥에서 브리핑을 받은 강 장관은 "박근혜 대통령 임기 4년차를 맞아 새로운 사업을 벌이기보다 정부가 준비하고 추진한 정책의 성과가 더 가시화해서 국민이 100% 효과를 피부로 체감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사업의 성과를 조기에 가시화하되 품질이나 기술력도 높여 입주민들의 주거 만족도를 높여달라"고 주문했다.문래지구는 오는 6월 공급촉진지구로 지정되면 본격적인 사업에 들어가 2017년 3월 입주자를 모집하고 2019년 6월에 주민을 맞이할 예정이다.한편 롯데건설은 문래지구 뉴스테이(아파트)의 임대료를 보증금 1억∼2억원, 월세 50만∼85만원으로 책정할 방침이다. 문래지구에는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한 전용면적 51.91㎡ 주택과 아이가 있는 가족이 타깃인 59.93㎡ 주택이 공급된다.국토부 관계자는 "문래지구 사업에 주택도시기금이 투자하려면 기금심의회를 거쳐야 한다"면서 "(이 과정에서)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수준으로 임대료가 책정되도록 롯데와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왼쪽)이 과천 뉴스테이 공급촉진지구 브리핑에서 교통대책과 관련해 실무진과 의견을 나누고 있다.

강 장관은 문래지구와 함께 국토부가 신년 업무보고 때 공개한 공급촉진지구 후보지 8곳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과천 주암지구도 방문했다. 그린벨트 71만2000㎡를 포함해 면적이 92만9080㎡에 달하는 주암지구에는 뉴스테이 5700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강 장관은 대규모 주택단지가 들어서는 것인 만큼 과천 일대 교통문제에 대해 관심을 보였다. 이미 양재ㆍ경마공원대로 등으로 용량을 초과하는 교통량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유정복 한국교통연구원 도로교통연구본부장은 "주변 교통상황이 다소 어렵다"며"주암지구에서 2㎞가량 떨어진 지하철 역들과 마을버스를 운영하고 버스노선을 늘리는 한편, 양재대로 등을 정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과천경마공원역과 위례신도시를 잇는 지하철을 '제3차 국가철도망계획'에 반영해 달라고 건의했다. 이 노선은 주암지구에서 발생하는 교통수요의 38%가량을 담당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날 주암지구 토지보상 문제도 제기됐다. 택지를 조성할 한국토지주택공사(LH)측은 "지구 내 화훼농가는 이후 마련될 1만5000㎡ 규모 화훼센터에 입주할 것"이라며"본격적인 보상문제는 지구지정이 되면 논의하겠다"고 말했다.강 장관은 "주암지구는 정부가 올해 확보해야 하는 뉴스테이 부지 5만가구 가운데 10% 이상을 담당한다"며 "사업추진에 장애가 생기지 않도록 관련기관도 최대한 협조해달라"고 말했다.조태진 기자 tjj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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