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현대건설과 시공약정 MOU체결15일 주택홍보관 개관…조합원 모집 시작"올해 안에 건축승인·사업승인 받을 것"
15일 오산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주택홍보관을 찾은 방문객들.
[오산(경기)=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과거에는 지역조합아파트 사업에 주로 소형 건설사와 신생 업무대행사가 참여했지만 지금은 달라요. 오산 현대건설 힐스테이트는 메이저 건설사인 현대건설과 시공약정 업무협약(MOU)을 맺어 안전하고 믿을 수 있어요. 지역주택조합 사업은 토지확보 여부가 가장 큰 리스크인데 우리는 이미 토지계약도 100% 마쳤어요. 계약서 보여 드릴까요?"(오산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분양 상담사)경기도 오산시 원동에 들어선 '오산 현대건설 힐스테이트(가칭)' 주택홍보관 개관 첫날인 15일. 홍보관 내부는 조합가입 상담을 받고 있는 방문객들로 북적였다. 이날부터 선착순으로 동·호수 지정 계약이 가능하기 때문이다.경기도 오산시 갈곶동 235-3번지 일대에 들어설 오산 현대건설 힐스테이트는 지역주택조합 아파트로 지하 1층~지상 29층, 10개동, 전용면적 59~84㎡ 총 972가구로 구성된다. 전용면적별로는 ▲59㎡A 487가구 ▲59㎡B 161가구 ▲64㎡ 85가구 ▲84㎡ 239가구 등이다.이번 사업의 행정용역을 맡은 김춘호 성안산업개발 대표는 "지역주택조합 사업 성공의 핵심은 토지 확보인데 지난해 12월 초 이미 토지계약을 100% 완료했고 이 계약서 사본을 방문객들에게 보여주고 있다"며 "다음 달까지 조합원 모집을 마치고 조합을 설립해 올해 안에 사업승인을 받을 것"이라고 자신했다.가격은 3.3㎡당 평균 600만~700만원 대로 책정될 예정이다. 5층 이상 기준 조합분담금은 59㎡A가 2억200만원, 64㎡ 2억1700만원, 84㎡ 2억6700만원이다. 발코니 확장비용이 포함된 금액이다.시행예정사인 현대건설 관계자는 "직선거리로 150m 떨어진 원동 힐스테이트가 현재 3.3㎡당 850만원으로 이 아파트가 150만원가량 저렴하다"며 "또 준공 기준으로 약 10년 이상 차이가 나기 때문에 향후 가격 상승기대감이 크다"고 말했다. 추가 분담금 발생 가능성도 낮다. 김 대표는 "통상 토지 매입이 잘 안되면 사업이 지연되면서 추가 분담금이 발생할 수 있지만 이번 사업은 그럴 우려가 없다"며 "원하는 경우 추가 분담금이 없다는 확인서를 써줄 수도 있다"고 자신했다.이 단지 배후에는 LG전자 등 대기업과 대규모 산업단지가 위치해 풍부한 주거수요를 확보하고 있다. 사업지 남쪽에 LG전자 디지털파크와 진위산업단지(조성 중)가 인접해 있고 아모레퍼시픽 등이 입주해 있는 가장산업단지와 LG이노텍 오산공장 등이 단지 인근에 자리 잡고 있다.생활 인프라도 양호한 편이다. 경기대로를 통한 화성과 평택 지역으로의 이동이 용이하며 경부고속도로(오산IC)와 1호선 오산역 등의 이용이 수월하다. 이마트(오산점)와 롯데마트(오산점), 메가박스 오산, 롯데시네마 오산, 오산한국병원 등 대형 편의시설도 가깝다. 주변 학군으로는 대원초와 원일초, 원일중, 운암중, 성호고, 운암고 등이 있다. 사업지가 위치한 오산시 일대는 최근 동탄~오산 세교1·2지구를 연결하는 복선전철 사업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되면서 교통인프라 확충 기대감도 높은 상황이다. 복선 전철구간은 동탄 KTX에서 동탄산업단지와 세교1지구, 오산대역, 세교2지구까지 총 8.6㎞다. 완공되면 동탄역에서 KTX(수서~동탄)와 GTX(삼성~동탄) 노선으로의 환승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오산 현대건설 힐스테이트에서 오산역과 동탄역까지는 차로 각각 5분, 10분 거리다.분양 관계자는 "조합원 모집고 조합설립, 사업계획 승인 등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이르면 내년 3월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공사기간 30개월을 고려할 때 입주 예정 시기는 2019년"이라고 말했다.아파트 조합원 가입은 경기도와 서울특별시, 인천광역시에 6개월 이상 거주한 무주택 세대주(또는 전용면적 85㎡ 이하 1주택 소유자)면 가능하다. 주택홍보관(1688-9901)은 경기도 오산시 원동 300-8번지에 있다.주상돈 기자 do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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