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친박(친박근혜)계 핵심인 윤상현 새누리당 의원이 최근 충청권 유력 인사들의 모임인 '충청포럼' 신임 회장에 추대됐다. 지난해 4월 포럼 창립자이자 회장이었던 성완종 전 의원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이후 8개월간 공석으로 있던 자리를 인천 지역 재선 의원이자 친박 핵심 인사가 채운 것이다. 윤 의원의 지역구는 인천이지만 고향은 충남 청양이다. 충청포럼은 지난 6일 서울 은행연합회관에서 운영위원회를 열어 윤 의원을 차기회장에 만장일치로 추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윤 의원은 이 자리에 참석해 회장직 수락 의사를 밝히고 충청권의 단합에 기여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포럼은 오는 24일 전체 총회를 열어 윤 의원을 회장으로 공식 선출할 예정이다. 윤 의원의 충청포럼 회장 추대가 눈길을 끄는 이유는 충청포럼이 현 정부 들어 '충청 대망론'을 지속적으로 제기해오고, 이와 연계해 떠도는 '반기문 차기 대권론'의 근원지로 지목돼왔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해 말 홍문종 의원을 비롯한 일부 친박계 인사들 사이에서 이원집정부제 개헌을 통한 '반기문 외치 대통령-최경환 내치 총리론'이 흘러나왔던 대목과 이번 윤 의원의 '충청포럼 접수'가 직간접적으로 연관된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친박계 핵심 인사로 대통령 특보까지 지낸 윤 의원이 정권의 핵심부와 반 총장 사이를 잇는 '메신저'이자 여권과 충청 민심을 엮어주는 중개인으로서 일찌감치 정권 재창출 프로젝트'에 착수한 게 아니냐는 분석도 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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