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국제유가는 12일(현지시간) 공급 과잉 우려속에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97센트(3.1%) 떨어진 배럴당 30.44달러로 마감했다. 이날 거래는 막판 변동성이 커지면서 마감이 50분이나 지연됐다.WTI는 장중 중국 경제 성장 둔화로 인한 수요 부진 우려와 만성적인 원유 공급 과잉에 대한 불안감으로 인해 장중 한때 30달러 선이 붕괴되기도 했다.이날 WTI 가격은 장중 4.1% 하락하면서 배럴당 29.93 달러까지 떨어졌다.유가가 30달러 밑으로 내려간 것은 2003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WTI가격은 지난 2014년 6월을 정점으로 하락, 현재까지 70%나 떨어진 상태다. 이번 주들어서만 7%대의 하락을 기록한 상태다. ICE유럽선물시장에서 2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63센트(2.00%) 하락한 30.92달러에서 거래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공급 과잉 현상이 지속되고 있고 미국 달러화 강세도 영향을 미치면서 올해 상반기 중 국제유가는 20달러선에서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스탠더드 차터드는 올해 유가가 배럴당 10달러선으로 하락할 수도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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