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한국환자단체연합회는 집단 C형간염에 감염된 서울 양천구 다나의원 피해자들이 11일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에 조정신청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다나의원 C형간염 감염자 수는 총 96명이다. 이 가운데 이날 의료분쟁조정원에 조정신청서를 제출한 환자는 3명이다. 환자단체연합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18일 다나의원 피해자를 대상으로 '비공개 환자샤우팅 카페'를 개최했지만, 참석자는 5명에 불과했다. 환자단체연합회는 "다수의 환자들이 동일한 원인에 의한 집단 의료사고를 당하면 피해 환자나 그 가족들이 모여 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신속하고 완전한 치료와 피해구제를 위해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것이 일반적"이라면서 "그러나 대다수의 다나의원 피해자들은 잘못된 정보과 소문으로 인해 치료와 피해구제에 적극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다나의원 원장의 주사기 재사용에 의한 혈류감염으로 환자들이 C형간염에 집단으로 감염된 사실이 정부의 역학조사로 밝혀졌다"면서 "의료과실이 명백하다면 소송이나 조정을 통해 신속하게 의료비와 위자료 배상을 받도록 해서 95% 이상 완치 가능한 만성C형간염치료제 ‘하보니’ 치료를 받도록 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해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판매 허가를 받은 C형간염 치료제 하보니는 12주 치료 가격이 4600만원에 달한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산업2부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