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 고양시장이 11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아시아경제(고양)=이영규 기자] 경기도 고양시가 인구 50만 이상 도시 중 유일하게 부채없는 자치단체에 등극했다. 고양시는 국비 지원 융자금 3억원을 제외하면 지방채는 없으며 실질부채도 내부거래인 통합관리기금 228억원과 우발 부채 128억원 등 356억원을 제외하면 '0원'이라고 11일 밝혔다. 민선 5기 출범 전인 2010년 6월말 기준 고양시의 지방채 규모는 2665억원, 실질부채는 6097억원이었다. 고양시는 그동안 지방채, 이자, 분담금, 적자 보전 등을 포함한 '실질부채' 개념을 도입하는 등 부채관리에 나서 부채 제로를 달성하게 됐다. 고양시는 '부채 제로'를 달성한 데는 일산 킨텍스 지원시설을 매각한 것이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고양시는 지방채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킨텍스 지원시설부지 매각에 나서 7개 부지를 5117억원에 팔았다. 최성 고양시장은 "2010년 7월 취임 후 5년 6개월간 전 직원이 부채 탕감을 위해 노력한 결과 지방채 제로를 달성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재정 건전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양시는 잔여 킨텍스 지원시설 부지를 매각해 2800억원을 확보, 킨텍스 제3전시장 건립과 마이스산업 활성화에 활용하기로 했다.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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