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호, '강민호 야구장' 개장…'야구도시 양산' 첫걸음

프로야구 롯데 포수 강민호[사진 제공=롯데 자이언츠]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경남 양산시에 '강민호 야구장'이 개장했다. 6일 양산시 물금읍 황산공원에서는 '강민호 야구장' 준공식이 열렸다. KBO리그 롯데자이언츠 소속 야구선수 강민호는 작년 1월 양산시에 2억원을 기부, 여기에 양산시가 3억원을 더해 총 5억원의 예산으로 야구장을 만들었다. 강민호 야구장은 현역선수 최초로 선수 이름을 딴 야구장이라는 상징성을 갖고 있다. 겨울에도 따뜻한 기후의 양산시는 '야구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프로야구 스타플레이어인 강민호 이름을 딴 야구장을 만들었다. 이를 계기로 야구 인프라를 확충해 학생야구의 전지훈련지 메카로 거듭나겠다는 것이 양산시의 목표다.나동연 양산시장은 "양산은 야구 동호인이 2500명, 야구클럽만 100개인 야구도시다. 여기에 원동중학교 야구부의 늘어난 인기와 시민들의 관심 속에 야구도시로 거듭나는 곳"이라며 "작년에는 고교팀도 창단했다. 그래서 야구장이 꼭 필요한 시점에 강민호 야구장이 생겨 강민호라는 브랜드 마케팅이 야구 인프라 확충에 도움 될 것"이라고 말했다.강민호 야구장 설립에 강민호를 설득해 혁혁한 공헌자인 허구연 KBO 야구발전위원장은 "사실 강민호 보다 더 많은 돈을 번 선수들에게 거듭해서 야구장 짓는 데 힘을 보태달라고 설득했지만 다들 거절했다. 하지만 강민호는 작년 애리조나에서 만나 말을 꺼내자마자 '꼭 하고 싶다'고 말하더라. 정말 고마울 뿐"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이어 허 위원장은 "앞으로 선수들을 설득해서 이런 야구장을 더 많이 늘리는 게 목표다. 각자 출신지에 야구장 하나씩 짓다보면 그만큼 야구인프라도 늘어나지 않겠나"라며 "일부 선수들이 팬들의 사랑으로 받은 돈을 도박장에서 날리는 걸 보면서 한심하다는 생각을 안 할 수 없었다. 그래서 강민호가 더 대단한 일을 한 것"이라며 강민호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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