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태현 포스코건설 사장 '위기는 곧 기회'

[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황태현 포스코건설 사장(사진)은 올해를 '위기 경영의 해'로 선포했다.황 사장은 4일 신년사를 통해 "올해는 우리를 둘러싼 여건을 고려할 때 스스로의 생존을 위한 노력이 요구되는 한 해가 될 수 있다"면서 ▲클린 앤 캐쉬(Clean & Cash) 경영 ▲PIF(Public Investment Fund) 모멘텀 활용 ▲미래경쟁력 확보 ▲투명 경영 ▲생명사랑 등을 중점추진방안으로 선정했다.황 사장은 그러면서도 "위기는 곧 기회"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의 방식으로는 더 이상 미래를 기약할 수 없다"며 "우리 모두가 한 마음으로 고통을 나누고 지혜와 열정을 모아 혁신 한다면 위기 극복을 넘어 다시 한번 Quantum Leap(약진)의 기회를 맞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다음은 신년사 전문사랑하는 포스코건설가족 여러분!희망찬 2016년새 아침이 밝았습니다새해를 맞이하여임직원 여러분과 가정에행운이가득하길 기원합니다.지난해 회사는 창립이래 가장 어려운 시기를 보내야 했습니다.장기간의 검찰조사와 공정위 과징금 부과 등으로대내/외 신뢰도가 하락하였습니다.또한, 글로벌 건설경기 침체 여파로해외시장에서 사업물량을 확보하는데 어려움을겪었으며, 그간 성장의 밑거름이었던 Captive Market이 급격하게 축소되었습니다.이러한 여건에도 불구하고PIF와 성공적인 전략적 제휴를 통해미래 성장재원을 확보하고, 사우디를 비롯한 중동지역에서새로운 사업기회를 모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더불어, 해운대 LCT, 서부내륙고속도로 등대형 랜드마크 사업의 수주를 통해당사의 브랜드가치를 한 층 업그레이드 했으며,Cash Flow 경영을 강화하여어려운 상황을 대비할 수 있는 체력을 보강했습니다.이는 임직원 여러분의 열정과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임직원 여러분의 노고에 진심어린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임직원 여러분!우리 앞에 놓인 경영환경은 여전히 한 치 앞을 헤아리기 어려우며, 더욱이 올해는 지금까지 경험 못 한전인미답의 어려운 여건이전개될 것으로 전망됩니다.글로벌 경제는 미국의 금리인상 전망, 중국경제 성장률 하락 등으로금융경색 가능성이 한층 높아지고 있습니다.이로 인해, 재무구조가 취약한 기업과Emerging Market은유동성 위기 등 직접적인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해외시장은 사업여건이 급격하게 악화되어물량확보 자체가 어려우며, 확보하더라도상당한 Risk를 감내해야 합니다.모처럼 호황기를 맞이한 국내 건축시장도최근의 공급과잉 현상과 맞물려급락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며,공공시장은 여전히 침체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임직원 여러분!올 해는 우리를 둘러싼 여건을 고려할 때,스스로의 생존을 위한 노력이 요구되는 한 해가 될 수 있습니다. 저를 비롯한 경영진은 2016년을 “위기경영의 해”로 선포하고임직원 여러분의 역량을 모아 위기를 극복하고자 합니다.이를 위해 다음과 같이 중점추진방안을 선정했습니다.첫째, Clean & Cash 경영을 더욱 강화하겠습니다.모든 투자사업과 PJT의 잠재부실을 상시 점검하여개선방안을 찾고, 손익악화 시에는 원인을 규명하여 적절한 대책을 세우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이미 진행 중인 PJT의 자금수지를 철저히 관리하고,Cash flow를 사업추진의 최우선 기준으로 삼겠습니다.둘째, PIF 모멘텀을 적극 활용하겠습니다.추진 중인 협력사업을 조기에 가시화하고,우리가 먼저 제안하여 PIF와 Win-Win할 수 있는 사업을 발굴하여, 중동지역을 제2의 베이스캠프화하겠습니다.셋째, 미래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습니다.현 건설업의 구조적 한계를 극복하고, 독자생존을 위해 사업/인프라 등 전분야에 걸쳐 한국형 글로벌 E&C 모델을 구축하겠습니다.넷째, 투명경영을 강화하겠습니다. PIF경영참여에 따라 모든 경영활동과 Governance 체계를Global Standard화하여 효율성을 강화하고비윤리 요소를 원천 차단토록 하겠습니다.마지막으로,전계층이 주도적으로 회사의 모든 안전활동을 생활화하여 우리의 핵심가치인 생명사랑을 실천하겠습니다.이를 통해, 안전을지키지않고는일할 수없도록기본과원칙을준수하는안전문화를 정착시키겠습니다.친애하는 임직원 여러분!재차 말씀 드리지만, 지금은 위기의 시대이며,살아남는 자가 이기는生者?의 시대입니다.위기는 곧 기회입니다.현재의 방식으로는 더 이상 미래를 기약할 수 없습니다.우리 모두가 한 마음으로 고통을 나누고지혜와 열정을 모아 혁신 한다면, 위기 극복을 넘어 다시 한번 Quantum Leap의 기회를 맞이할 수 있을 것입니다.끝으로,2016년 새해에는 여러분 모두가 만족할 만한 성과를 이루는한 해가 되기를 바라며, 여러분 가정에 하나님의 가호가함께 하길 기원합니다.감사합니다.2016년 1월 4일사장 황 태 현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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