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중국 정부의 관심이 인터넷플러스, 서비스시장 개방, 제조업 업그레이드에 쏠리면서 중국의 통신, 자동차, 물류, 항공, 헬스케어가 주목받고 있다. 박상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30일 "2016년 중국 시장의 키워드는 인터넷플러스, 서비스시장 개방, 제조업 업그레이드"라면서 "이 키워드를 바탕으로 현지에서 주목하고 있는 5가지 업종은 통신, 자동차, 물류, 항공, 헬스케어"라고 밝혔다. 인터넷플러스는 지난 7월 중국 정부가 관련 정책을 발표하면서 신성장 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는 분야다. 인터넷플러스는 모든 전자기기에 인터넷을 더한다는 뜻으로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O2O(온오프라인 연계) 등을 포괄하는 개념이다. 서비스시장에 대한 개방도 본격화하고 있다. 중국정부가 의료ㆍ양로, 미디어, 엔터테인먼트시장에 대해 민간 자본 투자를 허용하는 등 규제를 완화해서다. '제조업 2025' 플랜에서 엿볼 수 있듯 중국 정부는 제조업 업그레이드를 통해 제조업 대국에서 제조업 강국으로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특히 신에너지 자동차, 고성능 의료장비, 로봇, 항공 우주 등을 집중적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시장 흐름은 투자 동향으로 엿볼 수 있다. 금융정보제공업체 CEIC에 따르면 지난해 사모펀드 업종별 투자액은 온라인 서비스 50%, IT서비스 19%, 통신서비스 19%, 헬스케어의료서비스 3%로 나타났다.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에서 서비스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51.4%로 2차 제조업(40.6%)보다 높게 나타났다. 5대 업종 중 해외 직구와 택배시장은 지난해도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인 분야이다. 지난해 중국 해외 직구시장 거래 규모는 1549억위안으로 2013년과 비교해 102% 성장했다. 바링허우로 불리는 1980년대생 소비자들의 소득이 증가하면서 화장품, 유아용품, 의류 등의 지출이 늘었고 해외 직구를 통한 소비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택배산업이 성장하면서 기업공개(IPO)와 인수합병(M&A)도 가속화할 전망이다. 박상호 연구원은 "현재 션퉁택배(申通)의 경우 우회상장을 통해 A주 상장을 추진 중이며, 다른 택배사도 상장을 위해 준비 중"이라며 "중국 정부는 2015년 10월 '택배사업 가속화 발전에 대한 의견'을 통해 택배업체 간 M&A에 대한 정책적인 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고 말했다.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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