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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훈 서울시향 예술감독. 사진=아시아경제DB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서울시향 예술감독 정명훈의 부인이 경찰에 입건됐다. 서울시향 성추행 의혹과 관련된 허위 사실 유포 혐의다.27일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서울시향 박현정 전 대표에 대한 허위 사실을 유포하는 과정에 개입한 혐의로 정명훈 전 서울시향 대표의 부인 구모씨를 입건했다고 밝혔다.경찰은 서울시향의 일부 직원들이 박현정 전 대표가 직원들에게 폭언과 성추행 등을 했다는 투서 등을 배포하는 과정에 구씨가 개입된 것으로 보고 있다.특히 이 과정에서 구씨가 남편인 정 감독의 비서를 통해 이 같은 지시를 내리고 박 대표의 사퇴를 종용한 정황에 대해서도 사실 확인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경찰은 2014년 말, 서울시향 일부 직원들이 박현정 전 대표가 2013년 회식 자리에서 직원들에게 성추행 발언을 하는 등 성추행과 폭언을 일삼았다며 언론사나 서울시 등에 투서를 보냈고, 경찰에 해당 의혹에 대한 수사까지 의뢰했었다고 밝혔다.하지만 경찰수사결과 박 전 대표는 무혐의로 처리됐고, 오히려 의혹을 제기하며 투서를 보냈던 서울 시향 직원 10여 명이 지난달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한편 경찰은 "현재 구씨가 미국에 체류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소재 파악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