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푸드빌, 인천공항서 中企와 팝업스토어 출점…동반성장 첫 성과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CJ푸드빌이 인천국제공항 식음료 매장을 활용해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는 동반성장 첫 사례를 만들었다.22일 CJ푸드빌은 인천국제공항 식음료사업권자로 선정된 후 여객터미널 1층 입국장에 32㎡의 소규모 매장 팝업스토어를 우선적으로 중소기업이 운영할 수 있게 한다는 내부방침을 세우고, 첫 사업자로 팝콘 소프트아이스크림 등을 판매하는 '스위트몬스터'를 선정했다고 밝혔다.팝업스토어는 짧은 기간 운영하는 상점을 의미한다. 신규 브랜드에 대해 고객 반응을 살피는 동시에 홍보 수단으로도 활용된다.내년 1월까지 6개월간 팝업스토어를 운영하게 된 스위트몬스터는 지난 6개월여 동안 브랜드 인지도 상승 효과와 더불어 중국, 태국, 홍콩, 싱가포르, 두바이 등 해외 5개국에 진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한 현재 일본, 호주,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베트남, 카타르 등 다른 해외 지역에도 마스터프랜차이즈계약을 협의 중이다.스위트몬스터 관계자는 "인천공항 내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면서 해외 진출 문의가 한 달에 1~2건이던 것이 하루에 3~4건으로 폭발적으로 늘었다"며 "CJ푸드빌을 통해 해외 진출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던 점에서 매우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매출도 일반 로드숍보다 50~80% 정도 높은 편"이라고 덧붙였다.CJ푸드빌은 로컬 자사 브랜드를 해외 10개국 240여 매장과 연결하는 'K푸드 글로벌 가교'로 만들기 위해 인천공항 식음시설 입찰에 참여해 수주했으며, 이번에 중소기업과 함께 해외 진출하는 동반성장 첫 사례를 만들어냈다.CJ푸드빌은 인천국제공항을 'K푸드 글로벌 커넥트'로 활용, 오는 2020년까지 해외 15개국에 진출하고 해외 매장을 3600개로 확장해 맥도날드, 스타벅스, 얌 등 세계적인 외식기업과 어깨를 견주는 '글로벌 외식 톱 10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계획이다.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