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중국 상업용 부동산 투자를 늘릴 계획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랙록은 중국이 서비스 산업 중심으로 산업구조 변화를 꾀하면서 이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는 부문에 집중할 것이라며 중국 대도시를 중심으로 상업용 부동산에 투자를 늘리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현재 블랙록의 중국 상업용 부동산 투자는 많지 않다. 청두의 쇼핑몰 '갤러리아 청두'와 상하이 자딩 지역에 오피스 빌딩 하나를 소유하고 있다. 블랙록 부동산의 아시아 태평양 담당 대표인 존 사운더스는 WSJ와 인터뷰에서 "오피스 빌딩과 관련해서는 중국 1등급(first-tier)과 2등급 도시를 , 쇼핑몰 투자와 관련해 2등급 도시를 눈여겨 보고 있다"고 말했다. WSJ는 1등급 도시는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선전을 의미하고 각 성의 성도가 2등급 도시로 분류된다고 설명했다. 사운더스는 "중국 경기 사이클과 관련해 투자자들이 우려하는 부분이 있다"며 "중국 경기가 정점을 지나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바닥에 가까워지고 있는 것인지에 대한 것"이라고 말했다. 사운더스는 바닥에 가까워지고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운더스 대표는 주거용 부동산 시장과 관련해서는 "좀더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비관적인 견해를 밝혔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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