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로 열린 ‘전남 고교생 학술대회’열기 뜨거워”

전국에서 처음으로 교육청이 주관하는 2015 전남 고교생 학술대회가 16일 오전 10시 전남여성플라자에서 열렸다.<br />

"전남교육정책연구소, 전남 고교생 학술대회 개최"“‘국내 고등학교 시간표 분석’등 다양한 연구주제 돋보여”[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전국에서 처음으로 교육청이 주관하는 2015 전남 고교생 학술대회가 16일 오전 10시 전남여성플라자에서 열렸다. 전남교육정책연구소(소장 구신서) 주최로 열린 학술대회에는 장만채 전남도교육감과 전남지역 고등학생 250여명과 지도교사, 학부모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학교장의 추천을 받은 전남지역 고교생 1· 2학년 187명이 완성한 인문사회 36편, 예체능 1편, 자연 25편 등 총 62편의 논문이 3개의 세션별로 나뉘어 소개됐다. 또 1,000페이지에 달하는 논문집에는 ‘고등학생의 학교만족도가 사교육 의존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 ‘순천지역 다문화가정의 실태분석을 통한 다문화가정 학생들의 교육발전 방안’, ‘여고생의 애용앱 현황과 향후 여고생을 위한 앱개발 방향성’등 다양한 분야와 주제를 다룬 연구가 수록돼 있다.

논문집

목포마리아회고 박진우, 차승우 학생은 ‘집중력을 높이는 종이의 질감과 색은 무엇인가’라는 연구주제로 학생과 교사, 시민 대상으로 암기력을 테스트 한 결과, 녹색종이가 가장 효과적이었다는 결론을 도출했다. 아울러 왜 교과서에 이러한 종이를 사용하지 않는지에 대한 분석이 2015 전남 고교생 학술대회에서 발표됐다. 또한 진도고 박예은, 채정선 학생은 ‘국내 고등학교 시간표 비교 분석’이라는 주제로 서울과 농어촌 지역의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학교 교육과정시간표를 조사해 선진형 오픈 수업에서는 만족도가 높았으나 블록타임제 수업에서는 불만이 많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장만채 교육감은 인사말에서 “자신의 관심분야에 대한 자료를 직접 찾아보고 팀원들과 고민하는 모습들을 논문 속에서 읽을 수 있었다”며 “이런 값진 경험들은 학생들이 진로를 선택하거나 학습하는 데 큰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학생들은 인문사회, 예체능, 자연과학 분야 등 3개의 세션으로 나누어 진지한 논문 발표와 열띤 질문응답을 했다. 지난해 8월 30일 시작한 소논문쓰기 활동은 교내 소논문쓰기 동아리 결성, 소논문 작성, 소논문쓰기 동아리 발표대회, 교내 발표대회 등을 통해 전남지역 고교생들의 잠재력과 실력을 발휘했다.전남교육정책연구소 구신서 소장은 “이제 글쓰기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로, 자신의 생각과 주장을 논리적으로 표현하는 것은 미래형 인재로 성장하는 데 꼭 필요한 역량이다”고 역설했다. 이어 마무리 행사로 남악고 밴드부의 축하 공연과 연구자들에 대한 시상식이 진행됐다.노해섭 기자 noga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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