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부품 사업 진출 선언한 삼성…'CES 2016'에 CEO 총 출동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  자동차 부품 시장 진출을 선언한 삼성전자의 최고경영자(CEO)들이 세계 최대 전자전시회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16'에 대거 참석한다. 세계 전자 시장의 흐름이 '스마트'에서 '스마트 모빌리티'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는데다 삼성전자 역시 자동차를 성장동력으로 삼은 만큼 CES를 통해 미래 성장 전략을 구체화하고 글로벌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14일 삼성전자와 전자계열사들에 따르면 오는 1월6일부터 9일(현지시간)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16'에 삼성그룹 전자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이 대부분이 참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전자의 경우 윤부근 소비자가전(CE) 부문장(사장)을 비롯해 김현석 영상비디오(VD) 사업부장(사장), 신규 선임된 서병삼 생활가전 사업부장(부사장)을 비롯해 신종균 IT모바일(IM) 부문장(사장) 등이 참석한다.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에서는 김기남 반도체총괄 사장이 라스베이거스로 향한다. 이번에 전사조직으로 신설된 자동차 부품 사업을 맡게 된 박종환 전장사업팀장(부사장)도 출장길에 오른다. 박동건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조남성 삼성SDI 사장, 이윤태 삼성전기 사장 등 전자계열사 CEO들도 대부분 참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자동차 부품 사업 진출을 선언하고 관련 조직을 꾸린 만큼 이번 CES 전시회에 경영진들이 대부분 참석해 시장을 분석하고 협력을 모색할 것"이라며 "글로벌 자동차 업체 경영진들과의 현지 미팅도 예정돼 있다"고 말했다.전통의 전자전시회인 CES는 최근 들어 전자 기술과 자동차 기술을 결합하는 다양한 시도가 이뤄져오면서 자동차 비중이 커가고 있다. 7명의 CES 2016 기조연설자 중 2명이 자동차 업체 CEO라는 점도 눈길을 끈다. 헤르베르트 디이스 폭스바겐 CEO와 메리 바라 GM CEO가 기조 연설을 진행한다. 자동차 비중이 그만큼 커졌다는 증거다. 홍원표 신임 삼성SDS 사장(솔루션부문)도 기조연설자로 나선다. 홍 사장은 지난해 기조연설자로 강단에 선 윤부근 사장에 이어 2년 연속 사물인터넷(IoT)를 주제로 강연한다. 이 자리에서는 '삼성 페이'를 중심으로 한 핀테크 기술도 소개될 것으로 보인다.지난 2년간 CES를 찾지 않았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참석 여부도 관심거리다. 이 부회장은 2007년부터 2013년까지 7년 간 CES에 참석해왔지만 지난해와 올해는 '자랑스런 삼성인상' 등 내부 행사로 불참했다. 하지만 올해는 주요 내부 행사를 이미 마친데다 자동차 부문에 역점을 두기로 한 만큼 참석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관측된다. 명진규 기자 aeo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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