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 미국 시장에서 초고해상도(UHD) TV가 올해부터 급속도로 보급돼 오는 2019년에는 3가구 중 한가구는 UHD TV를 보유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조사업체 IHS는 11일 미국 가정의 UHD TV 보급률이 오는 2019년 34%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UHD는 현재 미국 가정에서 일반적으로 시청하는 HDTV 해상도의 2배에 달한다. 오는 2019년 국가별 UHD TV의 예상 보급률은 미국에 이어 스위스가 32%로 가장 높고, 그 뒤를 이어 영국 31%, 중국 24%, 일본 14%, 러시아 11%, 브라질 8% 순으로 집계됐다. 유럽연합(EU) 평균은 25%다.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보급되기 시작한 UHD TV가 오는 2019년 30%대의 점유율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는 대형 UHD TV의 가격이 빠르게 하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IHS에 따르면 현재 55인치 오픈셀(모듈로 만들기 전 반제품 형태의 디스플레이) UHD TV용 패널의 평균판가(ASP)가 최근 255달러(약 29만원)까지 하락했다. 같은 크기의 풀HD급 LCD 패널의 가격과 비교할 때 11% 정도 비싸다. UHD TV와 풀HD TV의 가격도 서로 근접하고 있어 UHD TV로 교체 수요가 본격화 될 전망이다. 미국 UHD TV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국내 TV 업체들의 기대감도 상당하다. 시장조사업체 NPD에 따르면 삼성전자 UHD TV는 미국 시장에서 52.1%, 캐나다에선 54.4%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내년의 경우 브라질올림픽과 유로2016 등 굵직한 스포츠 이벤트들이 많아 수년간 부진했던 TV 시장이 다시 한번 성장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된다. 명진규 기자 aeo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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