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는 조던 스피스(위)와 짐 퓨릭의 스윙이 닮았다고 평가했다.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조던 스피스는 짐 퓨릭(이상 미국)을 닮았다."타이거 우즈(미국)의 평가다. 9일(한국시간) USA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신체조건이 더 좋은 퓨릭 같다"고 평가했다. 지난주 바하마에서 열린 월드챌린지 8번홀(파3) 상황을 예로 들었다. 스피스가 공을 그린에 올리자 "5번 아이언?"이냐고 물었고, 스피스는 4번이라는 뜻으로 손가락 4개를 펴보였다. 우즈는 고개를 끄덕이면서 "힘을 이용할 줄 안다"고 분석했다.우즈는 퓨릭의 스윙과 플레이 스타일을 좋아했다. 퓨릭이 바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통산 17승을 수확한 45세의 베테랑이다. 특히 독특한 '8자 스윙'으로 유명하다. 물론 이상적인 스윙은 아니다. 하지만 호쾌한 장타 대신 항상 일관성 있고 정교한 플레이를 한다. 올해 역시 1승을 올리면서 상금랭킹 16위(373만2664달러)에 오를 정도로 저력을 과시했다.스피스는 '8자 스윙'은 아니지만 판에 박히지 않은 스윙을 한다. 임팩트 직후 왼팔이 굽혀지고, 왼쪽 팔꿈치가 몸에서 떨어진다. 아마추어골퍼에게 나타나는 '닭 날개 스윙'과 비슷하다. 임팩트 이후 오른손이 왼손 위에 위치하는 로테이션 동작을 최소화시켜 비거리에서는 손해를 볼 수 있지만 정교한 샷을 하는데 주력한다. 이 점이 퓨릭과 비슷하다는 이야기다.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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