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례규칙심의회’, ‘인사심사위원회’에서만 운영한 스마트 회의, 일반 부서 회의까지 확대... 약정 만료된 노후 아이패드 10대 재활용해 연간 6만6000여 장 종이문서 생산 절감...연간 약 600만원 토너 사용비와 4만7520톤 탄소배출도 감축 기대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노원구(구청장 김성환)가 스마트 패드, 디지털입간판 등을 활용한 종이 없는 스마트 회의를 확대 운영한다. 그간 구는 지난 2011년10월부터 국장급 이상 간부를 중심으로 ‘조례규칙심의회’, ‘인사심사위원회’에서 스마트 패드를 활용한 회의를 진행해 왔다.
김성환 노원구청장
아울러 각종 회의 시 사용 중인 종이 입간판을 대신하는 디지털 입간판을 활용해 종이 생산을 줄이기 위해 노력했다. 2011년부터 올 10월까지 ‘조례규칙심의회’와 ‘인사심사위원회’ ‘스마트 회의’, ‘디지털 입간판’ 활용 실적을 분석해 본 결과 스마트 회의의 경우에는 A4 용지 6824장과 4914㎏ 탄소배출 절감 효과를, 디지털 입간판의 경우에는 A4 용지 4800장과 3456㎏의 탄소배출을 절감하는 효과가 있었다. 총량으로 보면 1만1624장 종이와 8370㎏ 탄소배출을 절감한 셈이다. 구는 이런 효과를 바탕으로 지금의 운영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 이미 운영중인 통합 스마트IPTV(구, 동 영상홍보용 통합 방송통신서비스), 노원 다이어리(앱), 웹디스크, 노후 아이패드를 활용해 조례규칙심의회와 인사심사위원회에만 운영했던 스마트회의를 ‘일반 부서 회의’로 확대 운영한다는 구상이다. 구는 약정이 만료된 노후 아이패드 10대를 재활용, 종이문서 생산을 최대한 억제, 직원들 회의준비 시간도 단축할 계획이다. 부서 사용률이 높아질 경우 회의용 아이패드를 추가로 확보해 스마트회의를 확대시키겠다고 구 관계자는 전했다. 또 디지털 입간판도 기존 2개소(5층 소회의실, 6층 소강당)에서 1개소(2층 대강당)를 추가해 행사용 디지털입간판을 확대 지원할 예정이다. 이런 방법은 12월부터 적용해 시행할 계획으로 연간 660여건 회의 개최 시 소비되는 6만6000여 장 종이 사용과 종이문서 인쇄에 따른 토너도 연간 약 600만원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뿐 아니라 종이 장 당 약 720g의 탄소발자국을 환산하면 연간 4만7520t 탄소배출도 감축할 것으로 구는 기대하고 있다. 김성환 구청장은 “올해 중점 추진 중인 ‘녹색이 미래다’ 사업을 위해 미니 태양광 발전소 보급, 도시농업 활성화, 음식물 쓰레기 절감 등 다양한 사업들을 전개하고 있는데 직장에서도 기후변화에 대비하는 작은 실천은 얼마든지 가능하다”면서 “이런 의미에서 종이절감은 물론 탄소배출 감축에도 앞장서는 지금의 스마트 회의를 확대 운영해 녹색도시 노원을 만들어 가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구는 직원 간 협업과 소통을 위한 노원 다이어리(앱)를 활용한 스마트회의 뿐 아니라 보고자 대기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구청장 단순보고 안내 소셜’을 12월부터 운영하는 등 정부3.0 정책에 따라 모바일 플렛폼(시스템 소프트웨어 체계)을 적극 활용, 직원들의 일하는 방식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아갈 계획이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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