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처럼 하이볼', '순하리 하이볼' 등 상표 출원
[아시아경제 최서연 기자] 롯데주류가 최근 트렌드를 반영한 새로운 주류를 선보일 계획이다. 처음처럼, 순하리, 청하 등에 탄산수인 트레비를 섞어 만든 하이볼을 선보일 계획으로 현재 연구 중이다.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주류는 지난달 20일 '처음처럼 하이볼', '순하리 하이볼', '청하 하이볼' 등 3종에 대해 특허청에 상표를 출원했다. 아직 출시계획은 미정이나 상표를 등록하기 위해 신청한 만큼 현재 관련 제품 출시를 위한 개발에 착수한 것으로 관측된다.최근 국내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는 일본의 유명한 술 '하이볼'은 위스키에 탄산수, 소다수 등을 타서 먹는 술이다. 일본 드라마 '심야식당'에서 하이볼은 가라아게(일본식 닭튀김)와 함께 등장하며 국내 소비자들에게도 유명해졌다. 맥주를 마시지 못하는 여자 손님이 위스키에 소다수를 섞어 만든 하이볼을 마시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직접 위스키에 소다수를 타서 먹기도 하지만 일본에서는 손쉽게 즐길 수 있는 하이볼 캔과 병 등의 제품도 많다. 산토리, 삿포로, 기린 등 여러 대형 주류회사에서 츄하이 제품을 선보이고 있으며 가격은 100엔에서 120엔 정도다.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맛으로 고객들의 니즈를 충족시켜주고 있어 인기가 높다. 롯데주류의 하이볼 제품 개발은 저도주 바람이 불고 있는 주류시장의 흐름과 무관하지 않다. 저도주 열풍이 지속되면서 위스키 시장에도 알코올 도수가 낮은 저도주가 속속들이 출시되고 있고 상반기 소주 시장에서는 여성 소비자를 공략한 과일 소주가 큰 인기를 끌었다. 이에 국내에서는 지난 7월 미니스톱이 츄하이 3종을 선보였고 최근 막걸리 전문 회사인 서울 생 주조도 츄하이 4종을 출시했다.주류업계 관계자는 "순한 술을 찾는 소비자들이 많아지고 여성들의 음주가 늘면서 주류시장에서는 과일소주를 필두로 음료수 맛과도 비슷하다는 부라더소다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며 "알콜향과 맛이 강하지 않은 주류들이 강세"라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이런 트렌드의 일환으로 하이볼 역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라며 "캔이나 병 등의 마시기 쉬운 제품으로 출시된다면 가정에서도 손쉽게 마실 수 있어 소비자들의 호응도가 더 높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최서연 기자 christine89@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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