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월대 남북공동 발굴 중 '금속활자' 출토(1보)

개성 만월대 출토 금속활자 앞면

개성 고려 만월대 출토 금속활자 뒷면

[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올해 '개성 만월대' 남북공동발굴조사 과정에서 금속활자 한 점이 출토됐다.최광식 남북역사학자협의회 위원장은 제7차 만월대 공동조사를 완료한 30일 북한에서 돌아와, 이날 오후 6시 정부서울청사 본관 브리핑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최 위원장에 따르면 조사단은 이달 중순까지 바둑돌, 철갑옷 편, 금제 유물 편 등 작은 유물들을 다수 찾아냈으나 금속활자는 찾지 못하다가, 지난 14일 오전 만월대 서부 건축군 최남단 지역 신봉문터 서쪽 255m 지점에서 금속활자 한 점을 발굴했다. 가로 1.36㎝, 세로 1.3㎝, 높이 0.6㎝, 글자면을 제외한 몸체의 두께는 0.16㎝다. 전문가 검토 결과 이번 발굴 금속활자는 고려활자로 보이며 시기의 하한은 만월대가 소실된 1361년 이전으로 추측된다. 이 금속활자는 지금까지 알려진 고려시대 활자 2점 보다 글자 모양이 가장 정교하며, 모양도 정사각형에 가까울 정도로 반듯해 주조기술 수준이 가장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 이와 함께 올해 발굴기간 중 서부건축군 7000㎡ 에 대한 발굴조사가 시행돼 19동의 건물지와 명문기와, 청자, 용두 등 3500여점의 유물들이 출토됐다.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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