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요괴만화 거장 미즈키 시게루 별세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일본의 국민만화로 불리는 요괴만화 '게게게의 기타로'를 그려낸 만화가 미즈키 시게루가 93년을 일기로 30일 도쿄의 한 병원에서 심장마비로 별세했다. 일본 돗토리현의 사카이미나토 시에서 태어난 그는 2차대전에 참전해 왼팔을 잃었지만, 전쟁이 끝나고 1958년 만화가로 데뷔해 수많은 작품을 남겼다. 1966년 만화 '텔레비전 군'으로 고단샤 아동만화상을 수상했으며, 1967년부터 연재한 만화 게게게의 기타로는 그를 요괴만화의 거장 반열에 올려놓았다. 이 만화는 2000년대까지 장편 애니메이션으로 5회나 제작되며 일본 내에서 국민만화로 큰 사랑을 받았다. 그의 고향인 사카이미나토 시에는 2003년 '미즈키 시게루 기념관'이 설립돼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고 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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