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교 감독[인천=김현민 기자]
[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인천 신한은행 사령탑 정인교 감독(46)이 선수들에게 휴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신한은행은 23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DB생명 여자프로농구’ 구리 KDB생명과의 홈경기에서 54-48로 이겼다. 최근 3연패 뒤 2연승을 달린 신한은행은 4승3패로 KEB 하나은행과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그러나 경기력은 완벽하지 않았다. 신한은행은 고질적인 턴오버 문제가 경기를 어렵게 만들었다. 승리했음에도 불구하고 턴오버(KDB생명 11개)만 20개를 범하는 등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정 감독은 “하루 쉬고 집중력이 떨어진 것이 사실이다. 고질적인 턴오버 문제가 또 나왔다. 선수들이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휴식이 필요해 보인다”고 했다. 이날 경기는 양 팀이 줄곧 시소게임을 펼쳤다. 신한은행은 전체적으로 정돈이 안된 경기를 펼쳐 아쉬움을 남겼다. 이에 대해 정 감독은 “결정적인 득점 찬스에서 만들다 나오는 실수가 아니었다. 반 이상은 허공에 날린 실책이었다. 어쨌든 개선이 빨리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팽팽한 경기 양상에서 경기의 주도권을 잡을 수 있었던 것은 4쿼터에만 열점을 몰아넣은 하은주(32·202㎝) 덕분이다. 모니크 커리(32·183㎝)와 하은주의 호흡이 돋보였다. 정 감독은 “하은주는 현재 몸 상태가 되어있다. 사실은 1라운드 때도 그렇고 러닝 타임이 많았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몸은 그 정도 소화할 수 있는 상태다. 골밑에서 플레넷과 매치된 상황에서 알뜰하게 득점해 주었다. 커리가 (하)은주랑 같이 뛰었을 때 상대 외국인 선수가 은주를 맡기 때문에 커리의 장점이 살아나는 듯하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정 감독은 슬럼프에 빠진 신정자(35·185㎝)를 걱정했다. 정 감독은 “3연패하면서부터 조급해진 듯하다. 신정자가 과도한 책임감을 지니고 있다. 심적으로 편안하게 경기 했으면 좋겠다. 어쨌든 선수들은 코트에서 최선을 다하면 된다. 지는 것은 감독의 책임이다. 골도 잘 안 들어가고 마음이 급해지고 있다. 노련한 선수이니 곧 회복할 것이다”라고 했다. 이날 승리를 견인한 하은주는 경기 후 “시소게임이었다. 후반 갈수록 체력이 떨어졌지만, 집중력에서 좋았다. 다행히 4쿼터 찬스가 많이 나왔다. 상대도 스위치 미스가 있었다. 골밑에서 누군가는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어 “무릎 부상에서 조금 자유로워졌다. 예년이랑 다르게 올 시즌은 스트레스 받지 않고 놀아보자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다. 부담이 덜 됐다. 마음이 가벼워지니 몸이 가벼워졌다”고 말했다. 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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