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美 전자상거래시장 580조원 …애슬레저 등 8대 상품이 키운다

글로벌 의류업체 엘르의 에슬레저 제품 이미지.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미국 전자상거래시장은 액티브웨어, 유아및 애견용품 등이 성장을 주도하면서 내년 5500억달러(한화 58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23일 한국무역협회 뉴욕지부는 내년 미국 전자상거래시장 규모가 5500억달러를 초과할 전망인 가운데 액티브웨어 등 8대 제품이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측됐다. 미국에서는 최근 애슬레저(Athleisure: athletics와 leisure의 합성어)제품과 피트니스 트랙커 등의 인기에 힘입어 액티브웨어의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애슬레저는 일상생활에서 레저활동을 즐기는 현대인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가벼운 스포츠웨어를 의미한다.평상복, 스포츠웨어, 아웃도어의 경계가 허물어지면서 어떠한 활동에도 적합한 애슬레저 의류가 패션업계의 화두가 되고 있어 스포츠 브랜드가 활기를 찾고 있다. 스포츠와 레저를 즐기는 소비자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액티브웨어 시장의 성장세는 애슬레저 웨어와 피트니스 트랙커 시장의 성장을 가져올 전망이다. 지난 수년간 아웃도어 기어 및 의류 관련 웹사이트의 트래픽 규모와 방문시간은 각각 38%, 11% 성장, 이는 전체 시장 성장세의 두 배에 달하는 수치다. 올해 시장규모가 440억달러로 성장하는 미국 아기용품시장은 내년에도 기존의 아기와 새로 태어날 아기들의 부모들에 의해 오프라인 및 온라인 시장의 큰 성장이 기대된다. 올해 친환경, 건강 등이 모토인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들의 성장세가 돋보였고, 이 같은 브랜드들은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콘셉트를 갖고 있는 이들의 향후 행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다른 시장에 비해 특히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는 교육상품 시장은 지식 기반 경제로 변화하는 트렌드에 따라 교육 및 교육 상품의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전망이다. 2016년 온라인 셀프 e-러닝의 시장규모는 500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다수의 사람들은 e-러닝이 유아용(5세~12세) 이상으로 발전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전문성 개발 및 틈새시장 공략으로 현재의 위치까지 성장했다. 디지털 콘텐츠로서 제작되는 온라인 교육 상품은 특성상 제작하고 난 이후 추가적인 투자가 불필요해 투자 수익률이 높다.1000억달러규모의 미국 가구 및 실내장식용품 시장은 2013년까지 전자상거래 관련 약한 성장세를 보여 왔으나, 최근 온라인 가구 매장을 방문 및 물품을 구매하는 소비자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2014년 연말 이후 현재까지 가구시장은 인터넷 사이트의 지속적인 개발을 통해 전자상거래의 강자로 떠올랐고 이와 같은 트렌드는 2016년에도 지속될 전망이다.수제품 및 수공예품 등의 수요가 나날이 증가하는 추세로 전자상거래를 통해 구입하고자 하는 소비자들도 증가할 전망이다. 수공예품업체 에치(Etsy)는 최근 주식상장(IPO)을 한데 이어 아마존은 아마존 핸드메이드라는 서비스로 수제품 시장에 진출하는 등 2016년 온라인 수공예품시장의 성장이 기대된다. 올해 미국 애완용품 시장의 규모는 전년대비 20억달러 증가한 6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애완동물 입양하는 미국소비자가 증가하고 있어 2016년에도 이 같은 트렌드가 지속될 전망이다. 애완동물 시장은 트렌드나 계절적 영향을 받지 않고 애완동물을 키우는 소비자들은 사료, 장난감, 미용제품 등을 수시로 구입하기 때문에 향후 성장이 기대되는 산업이다. 애완동물 관련 의료용품, 유기농 사료, 액세서리 등의 시장은 아직 발달하지 않아 많은 성장 기회가 내제되어 있고 애완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소비자들은 프리미엄 애완제품을 구입하려 하기 때문에 수익성이 높다.식품 관련 틈새시장의 성장이 기대되는 가운데, 전문식품 관련 의견 및 정보 교환을 원하는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다. 틈새시장(유기농, 채식, 구석기식 식단 등)에 진출하는 식품 브랜드가 증가하는 가운데 다수의 독창적인 브랜드들이 전문식품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전문식품(혹은 자연식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기업들과 식품 관련 정보 및 의견을 공유, 이 같은 행보는 식품 산업에 새로운 아이디어를 창출해 내어 시장 성장에 동력원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행도 성장산업이다. 2014년 약 11억 명이 관광 상품을 구입했고, 최근 80%의 관광객이 온라인을 통해 관광 상품을 구입하는 것으로 나타나 향후 큰 성장이 기대된다. 여행 관련 온라인 사이트는 편리함을 제공함과 동시에 저렴해 향후 전자상거래 규모가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일 전망이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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