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리, 사진=WKBL 제공
[부천=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첼시 리(25·하나은행)가 정선민(41·하나은행) 코치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며 고마워했다. 첼시 리는 20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WKBL) 2라운드 홈경기에서 23점을 몰아치는 맹활약으로 부천 KEB하나은행의 2연승을 이끌었다.1라운드에서는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하기도 한 첼시 리는 이날 경기에서도 골밑에서 좋은 움직임과 포스트 플레이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박종천 감독은 "한국에 있는 정통 센터 중에는 첼시 리 만한 선수가 없다"고 했는데 그 기대에 부응했다.첼시 리가 맹활약하는 이면에는 정선민 코치의 따끔한 조언과 도움이 있었다. 한국 여자농구의 전설로 남아 있는 정선민은 지난해 12월부터 하나은행 코치로 박종천 감독과 함께 선수들을 지도하고 있다. 국가대표팀은 물론이고 국내 리그에서도 잔뼈가 굵었던 선수시절의 경험을 바탕 삼아 선수들의 성장을 돕고 있다. 첼시 리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였다. 첼시 리는 "정선민 코치와는 실질적으로 사이도 좋지만 따끔한 충고도 아끼시지 않는다. 그런 부분에서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다"면서 "저번에는 경기를 이겼는데도 더 잘할 수 있었는데 아쉽다고 하셨고 한국을 평정하는 센터가 되려면 상대에게 약점을 보여줘서는 안 된다고 말씀해주셨다"고 했다.정선민의 충고를 귀담아 들은 첼시 리는 이번 삼성전은 물론이고 매 경기 점차 컨디션과 몸놀림이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삼성전 승리에 대해 "기분이 굉장히 좋다"면서 1라운드에 받은 MVP에 대해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나를 좋은 선수로 봐주시는 분들께 감사하다"고 했다.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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