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광교정수장 폐쇄 안된다'

신동은 수원시 상수도사업소장이 18일 브리핑을 갖고, 광교정수장 폐쇄에 대해 반대입장을 밝히고 있다.

[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 수원시가 광교정수장 폐쇄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신동은 수원시 상수도사업소장은 18일 수원시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비상급수를 위한 장안구 하광교동 광교정수장 폐쇄는 지방자치단체가 시민의 안전과 생명을 포기하는 것과 같은 일"이라며 광교정수장 유지 입장을 표명했다. 특히 "비상급수시설은 재난, 테러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필수시설"이라며 "최근 충남지역이 물 부족 사태로 10개 시ㆍ군 주민들이 한 달 동안 제한급수 불편을 겪고 폐쇄했던 정수장을 재가동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 소장은 또 "감사원의 광교정수장 고도정수처리시설 도입이 경제적인 면에서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이 있다"며 "감사원의 지적은 일부 타당한 부분도 있지만 비상급수와 수질오염문제 해소 등을 고려하지 않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아울러 장안구 파장동 파장정수장 폐쇄에 대해서도 "수도권 5단계 고도정수처리시설과 한강하류 2차 급수체계 조성사업 등 대체 급수원이 담보돼야 하기 때문에 2020년까지는 검토여부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한편, 수원시는 그동안 그린벨트와 상수원보호구역 등 이중규제로 불편을 겪고 있는 광교 상수원보호구역 주민을 위해 지난해 4월 환경정비구역 기준을 완화해 무허가 음식점 8곳을 합법화했다. 또 거주민의 주택 신ㆍ증축과 부속건물 증축도 가능하도록 조치하는 등 꾸준히 규제를 완화하고 있다.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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