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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 전북경찰청장 성희롱 발언 논란. 사진=티브로드 전주뉴스 방송화면 캡처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김재원 전북경찰청장이 여기자에게 부적절한 발언을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16일 전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김 청장은 지난 13일 오후 관사로 출입기자들을 초청해 만찬을 제공했다. 이날 화기애애하던 분위기는 김 청장의 성희롱적인 발언으로 뒤바뀌었다.김 청장은 만찬 도중 한 여기자에게 쌈을 싸주면서 "고추 먹을 줄 아냐"고 물었고, 여기자는 "당연히 먹을 줄 알죠"라고 답했다.이어 "여자는 고추를 먹을 줄만 알면 되냐. 고추를 좋아할 줄도 알아야 한다"고 말해 해당 여기자는 물론 현장에 있던 다른 여기자들에게도 불쾌감을 줬다.이후 김 청장은 기자들에게 택시비를 명목으로 1만원권짜리와 5만원권짜리를 감은 술잔을 건네기도 했다.이 같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자 김 청장은 16일 출입기자실을 방문해 "술에 취해서 실수로 그런 것 같다"며 "해당 여기자와 기자단에게 사과드린다"고 말했다.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