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바게뜨, 출시 두 달 만에 300만개 팔려…양국 정상회담 만찬 디저트로
[아시아경제 최서연 기자] 파리바게뜨의 '코팡(KOPAN)'이 한류빵으로 큰 주목을 받고 있다.파리바게뜨의 프랑스 매장인 파리바게뜨 샤틀레점과 오페라점에서 '브리오슈 크렘 드 레 레드 빈(Brioche Creme de Lait Red Beans)'과 '브리오슈 크렘 드 마롱 (Brioche Creme de Marrons)'이라는 제품명으로 연일 매진 사례를 기록 중인 '단팥크림 코팡'과 '밤크림 코팡'은 현지 매장에서의 높은 인기와 국내 소비자들의 요청에 힘입어 지난 8월과 9월 국내에서도 잇달아 출시됐다. 코팡은 국내 출시 두 달여 만에 300만개 판매를 돌파하며 올해 출시한 파리바게뜨 신제품 빵 중 단기간에 가장 높은 판매고를 보이고 있다.코팡은 버터, 달걀 등을 넣어 만드는 프랑스 빵인 브리오슈 반죽을 사용하는데, 빵과 과자 중간 형태의 식감으로 프랑스에서는 식전 또는 간식으로 즐겨 먹는 빵이다. 부드럽고 고소한 프랑스 빵 브리오슈에 한국식으로 만든 앙금과 부드러운 크림이 만들어내는 달콤하고 부드러운 맛이 코팡의 인기 비결로 손꼽히고 있다.또한, 프랑스 현지 매장을 방문한 소비자들의 입소문으로 출시 전부터 맛에 대한 궁금증과 기대감이 SNS에서 뜨거운 반응을 일으킨 점도 히트 요인으로 분석된다. 국내 출시 이후에도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트위터, 블로그 등에서는 코팡에 대한 고객들의 시식후기와 인증이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다.'한국의 빵(Korean Pan)'이라는 의미를 지닌 코팡은 '함께 빵을 나눠먹는 가족 같은 친구'라는 뜻의 '코팽(Copain)'이라는 의미도 있어 한국과 프랑스의 협력관계를 의미하는 상징으로도 떠올랐으며, 베이커리 업계에서 한류의 물꼬를 텄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특히, 코팡은 최근 한불 정상회담에서 양국 협력모델로 언급되고 정상 환영 만찬에서 디저트로 제공되기도 했다.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서울 강남, 신촌, 종로 등 시내 중심가에 위치한 파리바게뜨 주요 매장에는 아침부터 코팡을 찾는 소비자들의 발길이 이어졌고 일부 매장에서는 품귀현상까지 일어나고 있다.파리바게뜨 관계자는 "코팡은 프랑스의 맛과 한국의 맛이 잘 어우러져, 프랑스와 한국 모두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것 같다"며 "국경을 뛰어넘어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은 코팡이 한류빵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최서연 기자 christine89@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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