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열린 2015 노동자대회. 시청광장 앞 도로에 선 참여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원다라 기자)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경찰이 14일 전국 50여개 시민사회노동단체가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개최하는 '민중총궐기'에 대비해 차벽을 설치하는 한편 가능한 인력·장비를 총동원했다.경찰은 약 10여만명이 참석해 2008년 광우병 촛불 집회 이후 최대 규모 집회가 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사거리에 이중 차벽을 설치했다. 경찰은 1차 저지선으로 서울파이낸스센터 건물 앞에 차벽을 설치한 후 광화문 사거리 이순신장군 동상 앞에 버스를 줄지어 세워 놓았다. 2차 저지선으로 집회 행렬의 청와대 방향 행진을 봉쇄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경찰은 또 250개 전경 부대를 비롯해 휴가자를 복귀시키고 전날 야간 당직 후 퇴근하려던 인력들도 다시 출근시키는 등 가능한 인력을 총 동원했다.
세월호 참사 1주기인 지난 4월16일 서울광장에서 열린 '세월호 추모문화제'를 마친 시민들과 유가족들이 광화문광장으로 행진을 시도하자 경찰버스가 이들을 막고 있다. 사진=아시아경제 DB
특히 경찰은 이날 오후 세종로에 주차된 버스에 '콩기름'을 칠하기도 했다. 경찰은 페인트 롤러를 이용해 콩 식용유를 차마다 골고루 칠했다. 시위자들이 차 위에 올라가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이와 함께 경찰은 방패, 곤봉 등 기본 장비 외에 절단기, 갈고리, 대나무봉, 밧줄 등 바리케이트 보호를 위한 장비를 총출동시킨 상태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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