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동화기업의 호실적이 지속되고 있다.동화기업은 2015년도 3분기 실적(연결기준)을 집계한 결과 매출액 1천758억원, 영업이익 203억원, 당기순이익 110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매출액은 24.3%, 영업이익 28.6%은 증가한 것이다.올해 3분기까지의 누적 실적을 살펴보면 매출액 5012억원, 영업이익 624억원, 당기순이익은 377억원으로서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18.6%, 42.4%, 15.2%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던 지난 해 동화기업의 매출액(5652억원), 영업이익(562억원), 당기순이익(364억원)과 비교했을 때 분기별 실적이 계속 지난해의 수치를 경신하고 있다. 특히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부분은 작년 전체 실적을 이미 넘어선 상태다.이 같은 호실적에 대해 국내에서의 PB(파티클보드), MDF(중밀도섬유판), 마루제품의 매출 호조와 함께 베트남을 필두로 한 해외법인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기 때문인 것으로 회사 측은 분석했다. 먼저 국내 PB와 MDF는 판매가격이 상승세를 나타내는 상황 속에서 10월말 기준으로는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어서 올해 전체로도 역대 최고 실적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외에서는 지난해부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베트남 법인의 경우 중국계 가구업체들의 베트남 진출로 동화기업 MDF에 대한 새로운 수요처를 추가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또 현재 건설 중인 제2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는 2017년에는 지금보다 30% 이상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서 견조한 흐름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호주도 호주 경제상황이 좋지 못한 가운데서도 지난 9월 매출이 470만 호주달러(한화 약 39억원)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매출을 올렸다.동화기업 관계자는 "주 생산품인 PB, MDF, 마루는 마감재로 아파트 입주 시점에 납품된다. 이를 고려하면 신규 아파트 분양 물량에 대한 입주가 증가하기 시작하는 2015년 하반기부터는 동화기업 제품에 대한 수요가 본격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따라 동화기업의 실적 호조는 향후에도 계속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이라고 전망했다.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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