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L클래식 첫날 16개 홀에서 버디만 3개, 레너드 등 4명 공동선두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김시우(20ㆍCJ오쇼핑ㆍ사진)가 가장 앞에서 출발했다.13일 아침(한국시간) 멕시코 플라야 델 카르멘 엘카멜레온골프장(파71ㆍ6987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2015/2016시즌 6차전 OHL클래식(총상금 620만 달러) 1라운드 16개 홀에서 3언더파를 쳐 공동 24위에 안착했다. 일부 선수들의 경기가 일몰로 순연된 가운데 저스틴 레너드(미국)와 애런 배들리(호주) 등 4명의 선수가 공동선두(6언더파 65타)에 올랐다.김시우가 바로 2부 투어격인 웹닷컴투어 상금랭킹 10위로 이번 시즌 PGA투어에 입성한 선수다. 2012년 불과 17세의 나이로 퀄리파잉(Q)스쿨에 합격해 차세대 기대주로 떠올랐지만 오히려 너무 어려서 나이 제한(18세)에 걸려 제대로 뛰어보지도 못하고 웹닷컴투어로 내려가 3년을 고생했다. 미국 골프다이제스트가 선정한 '9명의 뉴 페이스에 당당하게 이름을 올려 주목받는 이유다.프라이스닷컴과 슈라이너스, 샌더슨팜스 등 3경기에 등판했지만 두 차례나 '컷 오프'되는 등 아직은 실전 샷 감각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은 그러나 10번홀(파4)에서 출발해 11, 13번홀의 징검다리 버디에 이어 후반 3번홀(파4)에서 버디를 보태는 등 차분하게 경기를 풀어가고 있다. 다섯 차례 그린을 놓쳤지만 평균 1.73의 신들린 퍼팅을 앞세워 모두 파 세이브에 성공해 자신감을 더했다.현지에서는 우승후보들의 부진이 장외화제로 떠올랐다. 'HSBC챔피언스 챔프' 러셀 녹스(미국)는 공동 62위(1언더파 70타)에서 가시밭길을 걷고 있고, 세계랭킹 16위 매트 쿠차(미국)는 공동 99위(1오버파 72타)에 그쳐 체면을 구겼다. 한국은 김민휘(23)와 이동환(28ㆍCJ오쇼핑)이 공동 41위(2언더파 69타), 최경주(45ㆍSK텔레콤)와 노승열(24ㆍ나이키골프)이 공동 62위, 강성훈(28ㆍ신한금융그룹)이 공동 83위(이븐파 71타)에 있다.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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