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중국 정부가 디플레이션 압력을 낮추고 내수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면세점 수를 늘릴 방침이다.12일(현지시간) 중국 국무원 성명에 따르면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는 전날 열린 상무회의에서 "내수 소비 촉진을 위해 중국 전역에 면세점 수를 늘리고 인기 있는 소비재들을 확대 수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중국의 중산층 폭이 넓어지면서 해외에서 생필품, 고가 명품 제품 등을 사고 싶어 하는 중국인들이 많아지고 있다는 것을 인식한 발언이다. 지난해 중국인 1억명 이상이 해외 여행에 나섰고 여행 기간 소비한 돈은 1조위안(미화 1570억달러)이 넘는다.중국에는 현재 262개 면세점이 존재하지만 일부는 외국 기업이 세운 것이고 또 일부는 외교관들을 위한 것이다.국무원은 구체적으로 언제 어느 지역에 얼마나 많은 면세점을 세울 계획인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루페이쥔(魯培軍) 중국 해관총서 부서장이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중국 정부가 공항에 면세점을 추가하고 중국인이 구매할 수 있는 면세품 한도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발언한 바 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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