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맥너니 보잉 회장 겸 CEO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세계 최대 항공업체인 보잉사의 제임스 맥너니 회장이 가까운미래에 무인항공기가 실현될 수 있다고 예견했다. 맥너니 회장은 11일 일본에서 열리는 닛케이 포럼 세계 경영자 회의서 강연을 통해 "(하늘에) 신호나 표지판이 없는 만큼, 자동차보다 비행기를 무인화하는 것이 훨씬 쉽다"며 "(가까운 미래에) 파일럿이 없는 여객기를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전망했다. 세계 경영자 회의는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주최하는 닛케이 포럼의 주요행사 중 하나로 세계 주요기업의 경영자들의 미래 예측과 비전을 공유하는 자리다. 맥너니 회장은 이날 첫 시험비행에 성공한 일본의 제트 여객기 MRJ에 대해서도 "위대한 성과"라고 높이 평가했다. MRJ는 53년만에 일본 회사가 만든 국산 항공기로, 이날 오전께 나고야 공항 활주로에서 약 1시간 동안 시험비행을 했다.그는 세계 항공기 시장 내에서 중국의 대두를 높게 평가했다. 맥너니 회장은 "보잉과 에어버스, 둘만의 게임은 오래 가지 않을 것"이라며 "중국은 국방·우주산업에서의 기반을 갖고 있으며 제 3의 세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세계 항공기 시장은 미국의 보잉과 유럽의 에어버스 두 회사가 과점체제를 형성하고 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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