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제2공항이 들어설 서귀포 신산리 지역
[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제주도에 새 공항이 조성된다. 관광객 증가로 비행기 이착륙 시설 부족현상이 빚어지자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제주에 이어 서귀포에 신공항을 만들기로 했다.10일 국토교통부는 사전타당성 조사를 통해 제주도에 신공항을 별도로 만드는 방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신공항 입지는 서귀포 신산리 지역이다. 제주시에 들어서 있는 제주공항은 그대로 운영하면서 활주로 1개짜리 신공항을 추가로 건설한다. 조성비는 4조1000억원 규모에 달한다. 국토부는 작년 12월부터 ▲기존 공항 대폭 확장 ▲기존 공항 폐쇄ㆍ신공항 건설 ▲기존 공항을 유지ㆍ제2공항 건설 등 총 3개 대안을 검토해 왔다. 국토부는 이중 제주공항 외에 서귀포공항을 별도로 만드는 방안이 관광객 편의 제고와 환경훼손 최소화, 공사비 절감 등에서 강점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서훈택 항공정책실장은 "새 공항 입지는 기존 제주공항과 공역이 중첩되지 않아 비행절차 수립에 큰 문제가 없다"며 "기상 조건이 좋으며 생태자연도가 높은 지역에 대한 환경 훼손이 타 지역에 비해 적고, 주변 소음지역 거주민 수가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평가됐다"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제2공항 건설 입지까지 결정됨에 따라 연말 예비타당성조사에 착수하는 등 절차를 조속히 밟아 2025년 이전 새로운 공항을 개항할 수 있도록 추진하기로 했다. 한편 제주지역은 중국인 관광객의 증가와 저비용 항공 활성화 등으로 인해 공항시설 확충이 시급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제주 항공수요조사에 따르면 활주로 2018년, 국내선 여객터미널 2017년, 국제선 여객터미널 2016년으로 종합적으로 2018년이면 포화될 것으로 예측됐다.주상돈 기자 do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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