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주식시장 반등으로 인해 중국의 외환보유고가 6개월만에 처음으로 증가했다. 중국 인민은행은 10월 외환보유고가 3조5300억달러를 기록, 전월(3조5100억달러) 대비 증가했다고 7일 발표했다. 지난 8월과 9월 외환보유고가 각각 939억달러, 433억달러 감소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8월 이후 인민은행이 통화완화를 시행하는 등 경기부양책을 펴면서 증시와 외환시장이 안정, 자본유출 압력이 줄어든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달에만 10.8% 증가하며 지난 4월 이후 최고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홍콩 외환시장에서 거래되는 위안화의 가치 역시 10월 중 0.6% 상승하며 7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하지만 무역수지는 지난달에 이어 불황형 흑자를 기록, 경기둔화 우려를 불식시키는 데 실패했다. 중국 해관총서(세관)는 10월 무역수지가 3932억위안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3762억위안)보다도 많은 것이지만, 수입액 하락폭이 수출액 하락폭보다 크기 때문에 나타나는 전형적 '불황형 흑자'다. 10월 위안화 기준 수출액은 전년 동월대비 3.6% 감소하며 4개월 연속 하락했으며, 수입액은 16% 하락하며 12개월 연속 하락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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