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중생 제자 2명 성폭행' 교사에 징역 50년형 선고…'성적 탐욕 충격'

오른쪽이 마이클 뷰치츠. 사진=시카고 트리뷴 화면 캡처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교실에서 여중생 제자 2명을 성폭행하고 이를 동영상으로 촬영한 교사가 징역 50년형을 선고받았다.6일(현지시간) 시카고 언론에 따르면 시카고 북부 교외도시 주민 마이클 뷰치츠(42)는 지난해 일리노이 주 잉글사이드의 개빈사우스중학교 교사로 재직하면서 제자들을 상대로 '약탈적 성폭행 범죄'를 저질렀다.뷰치츠는 피해 학생 중 한 명이 조부모에게 사실을 털어놓으며 수사 대상이 됐고, 17세 이하 미성년자 성폭행·아동 성착취 등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기소 사실을 안 직후 보스니아로 도피했다가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에 의해 강제 송환됐고, 지난 9월 유죄를 인정했다.지난 5일(현지시간) 일리노이 주 레이크카운티 법정에 선 뷰치츠는 "그릇된 행동을 후회하고 있다"고 용서를 구하면서도 "상호 합의 하에 이뤄진 일이었다"는 주장을 펼쳤다.이에 대니얼 셰인스 판사는 피해 학생 가운데 한 명은 만 13세가 되지 않았다는 점을 상기하면서 "'합의'라는 말을 가져다 붙일 수 없다. 이는 자명한 강간"이라고 밝히며 50년형을 선고했다. 셰인스 판사는 형량을 선고하면서 '뿌린 대로 거두는 법'임을 강조했다.검찰은 피해 학생들이 뷰치츠를 절대적으로 따르고 신뢰했다며 "그는 성을 무기 삼아 이들을 길들였다"고 지적했다. 이어 뷰치츠가 방과 후 교실 안에서 학생들을 성폭행하는데 그치지 않고 동영상으로 촬영해 저장까지 해두었다며 "성적 탐욕이 충격스러울 정도"라고 비난했다.피해 학생들은 법정 공개편지를 통해 "정신적·감정적 손상을 입었고, 우울증에 시달렸다"고 털어놓았다. 특히 한 학생은 알약을 먹고 자살을 기도했다가 병원 신세를 지기도 했다고 고백했다.한편 검찰은 뷰치츠의 범죄 사실을 알고도 신고하지 않은 같은 학교 교사 3명도 함께 기소했다. 이 가운데 2명은 법정에서 유죄를 인정하고 구류 30일과 벌금형 등을 선고받았으며 나머지 1명은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center><div class="slide_frame"><input type="hidden" id="slideIframeId" value="2015071015123554369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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