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도 융복합시대..증권사는 적립·보험은 인출에 유리""연금 포트폴리오 중요..연금 전략 다양화해야"[아시아경제 서지명 기자] "연금저축의 연간 세액공제 한도 400만원에 너무 구애받지 마세요."
박상규 한국투자증권 라이프(Life)컨설팅부 부장(사진)은 "연금저축은 목돈도 만들 수 있고 은퇴자금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 등 다양하게 활용가능한 '만능통장'"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부장은 "많은 사람들이 연간 400만원 한도 세액공제라는 개념에 국한돼 한도에 맞춰 납입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중도인출할 경우 세제상 막대한 불이익을 받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세액공제를 받은 400만원 이외의 금액은 자유롭게 현금화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연금저축은 개인형퇴직연금(IRP)과 합산해 연간 1800만원까지 납입이 가능하다. 이 중 연금저축은 연간 400만원 한도 내에서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예컨대 매월 60만원씩 연금저축계좌로 불입, 매년 720만원씩 쌓고 있다면 400만원을 제외한 320만원의 원금은 과세 없이 중도인출 가능하다. 그는 또 각 금융업권별로 판매하는 연금저축은 경쟁재가 아닌 보완재라며 연금저축에도 '융복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부장은 "증권사에서 판매하는 연금저축펀드(계좌)는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꾸릴 수 있고 적극적인 수익을 추구해 적립 단계에 유리한 반면, 보험사에서 제공하는 연금저축보험은 종신연금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며 "각 금융업권별 특징이 있는 만큼 다양하게 적립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그는 "연금의 다양화를 추구해야 한다"며 "연금의 종류뿐만 아니라 연금 지급기간, 지급유형, 자산운용 방법 등을 다양하게 가져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생애주기를 ▲ 재산형성기 ▲재산증식기 ▲ 재산관리기 ▲ 은퇴시작기 ▲ 노후생활기 등으로 나눠 전략을 취할 것을 추천했다. 박 부장은 "재산형성기와 증식기, 관리기에는 부채를 줄이고 많이 적립하는 한편 자산 리밸런싱이 중요하다"면서 "은퇴시작기부터 현금흐름을 어떻게 분배할 지 고민해야 하고 소비를 최소화하는 등 지출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지명 기자 sjm0705@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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