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지난달 말 추락한 러시아 여객기가 이륙한 이집트 샤름엘셰이크로의 여행에 대해 각국이 자제를 권고하고, 항공사는 항공편 운항을 중단하고 나섰다. 프랑스와 일본, 벨기에 등이 5일(현지시간) 자국 국민들에게 이집트 시나이반도의 휴양지 샤름엘셰이크로의 여행을 자제할 것을 권고했다. 프랑스 외교부는 이날 외교부 웹사이트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고지했다.벨기에는 외교장관이 직접 나서 자국 매체 RTBF TV에 출연해 "국민께서 샤름엘셰이크에 가지 말 것을 권고한다. 일시적으로 권고하는 것"이라며 "우리도 공항 안전이 보장되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도 샤름엘셰이크를 오가는 비행기를 타는 것에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이집트 주재 일본대사관은 이날 "샤름엘셰이크를 여행할 계획이거나, 이미 그곳에 머무는 국민들은 샤름엘셰이크를 오가는 여객기 사용을 신중하게 생각해달라"고 밝혔다. 독일 항공사 루프트한자 그룹은 러시아 여객기 추락사고와 관련해 이집트 샤름엘셰이크 공항에 취항하는 모든 항공편 운항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앞서 영국은 이집트 샤름엘셰이크 공항에 남은 영국 항공사 여객기들의 이륙을 유보하고 이 공항을 오가는 모든 항공편 운항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영국 국방부는 소수의 군인력을 샤름엘셰이크 공항에 파견해 현지 당국과 공항의 보안 상태를 파악하고 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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