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애플워치가 패블, 핏빗 등 웨어러블 산업의 성장을 견인했다는 평가가 나왔다.4일(현지시간) 애플인사이더 등 외신에 따르면 에릭 미지코프스키 패블 최고경영자(CEO)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애플워치의 출시가 소비자들에게 웨어러블의 인식도를 높혔다"면서 "애플워치 출시 이후 오히려 패블의 스마트워치 판매량이 전년 대비 2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애플이 웨어러블 기기를 내놓으면서 우리 제품 판매량이 타격을 입지 않았다"고도 했다.앞서 핏빗 CEO도 판매량과 관련해 "애플워치 출시로 실질적인 영향은 없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애플워치로 인해 자사 제품들의 수요가 오히려 늘어났다는 것이다.이는 애플워치가 웨어러블 기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을 늘리면서도, 패블·핏빗 등 제품들과는 다른 소비자층을 겨냥하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애플워치가 스마트워치계의 롤렉스나 테그 호이어라면 패블과 핏빗은 스와치 정도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는 것.핏빗은 활동적인 소비자층을, 패블은 저가 스마트워치 시장을 타겟으로 하고있다. 패블은 올해 250달러 수준의 라운드 모양 제품을 선보였다. 이는 애플의 가장 저렴한 모델(350달러)보다도 100달러 싸다. 또 최근에는 199달러짜리 제품도 선보였다.애플인사이더는 "애플워치가 출시되기 전까지 웨어러블 기기 시장은 규모가 작았다"면서 "2014년 한 해 동안 총 640만 대가 팔렸고, 평균판매가격은 189달러"라고 전했다.한편 애플은 올 4월 애플워치를 출시한 후 정확한 판매량은 공개하지 않고 있다. 출시 후 5개월 동안 애플워치의 매츨은 17억달러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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