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영, 선두 '바람에 강한 여자'

블루베이LPGA 2라운드 이븐파 지키기, 페테르센 1타 차 2위, 리디아 고는 47위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김세영(22ㆍ미래에셋ㆍ사진)이 강풍을 뚫고 3승을 위한 희망가를 불렀다.30일 중국 하이난도 지안레이크블루베이골프장(파72ㆍ6778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블루베이LPGA(총상금 200만 달러) 둘째날 이븐파를 앞세워 선두(2언더파 142타)로 올라섰다.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과 캔디 쿵(대만), 라이언 오툴, 오스틴 언스트(이상 미국) 등이 공동 2위(1언더파 143타), 세계랭킹 3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가 공동 6위(이븐파 144타)에서 뒤따르고 있다.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묶었다. 호쾌한 장타를 앞세워 파5의 8번홀과 마지막 18번홀에서 버디를 낚았다. 지난 2월 바하마에서 열린 퓨어실크 바하마클래식과 4월 하와이에서 끝난 롯데챔피언십 이후 7개월 만에 3승을 수확할 수 있는 호기다. 올해 2승을 일궈낸 곳이 모두 바람이 심하게 불었던 섬이라는 점에서 더욱 기대치를 부풀리고 있다.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버디 1개와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의 요란한 스코어카드를 작성하면서 3타를 더 까먹었다. 선두와 무려 10타 차 공동 47위(8오버파 152타)다. 박인비(27ㆍKB금융그룹)가 왼쪽 가운데 손가락 통증으로 기권해 원투펀치의 동반 몰락이다. 한국은 백규정(20ㆍCJ오쇼핑)과 이일희(27ㆍ볼빅)가 공동 16위(3오버파 147타)에서 기회를 엿보고 있다.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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