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감창 서울시의회 부의장(사진=아시아경제DB)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서울시 송파구 석촌동 소재 석촌지하차도의 서측 육교가 철거되고, 횡단보도와 신호등이 들어선다. 강감창 서울시의회 부의장(새누리당·송파4)은 서울시 예산 1억2000만원을 확보, 석촌고분 서측에 횡단보도를 추가 설치하고 육교 철거공사를 시작할 수 있게 됐다고 28일 밝혔다.강 의원에 따르면, 지난 1998년 건설된 석촌지하차도 육교는 가파른 경사로 인해 시민들의 불편을 초래해 왔다. 가파른 경사 탓에 무단횡단 등으로 인한 사고의 위험이 높았던 것이다.이에 지역주민들은 철거 후 횡단보도 설치를 요구해 왔으나, 경찰청은 지하차도 유출입부에 횡단보도를 설치할 경우 충분한 이격을 확보하지 못한다는 등의 이유로 거부해 왔다.강 부의장은 "전국 각지에 지하차도 유출입부 횡단보도가 설치된 유사사례를 면밀히 분석하여 제시했다"며 "지하차도 제한속도 하향(60km→50km), 과속방지카메라 설치, 전방횡단보도 예보시설 설치, 무단횡단방지를 위한 중앙분리대 설치 등을 제시하여 경찰청의 교통안전시설 심의 통과를 이끌었다"고 말했다.이에 따라 오는 31일 오후 9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폭 3.3m, 길이 29.6m의 보도육교 철거를 위해 석촌지하차도에 부분통제가 이뤄진다. 또 내달 1일 오전 2시부터 10분간은 전면통제된다. 신설될 횡단보도, 신호등 등 설치공사는 이미 26일 완료됐다.나머지 석촌지하차도 동측 육교는 지하철 9호선 석촌역 공사가 완료되는 시점에 횡단보도 추가설치 및 철거사업을 추진될 예정이다.강 부의장은 "석촌동 주민의 오랜 숙원이었던 육교가 철거되고 횡단보도가 설치돼 교통약자의 보행편의가 향상되고 도시미관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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