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일주일에 55시간 이상 일하는 경우 뇌졸중 위험이 최소 1.3배까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런던대학교 미카 키비마키 교수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일주일에 55시간 이상 일하는 경우 뇌졸중과 관상 동맥 질환에 걸릴 위험이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60만3838명의 남녀를 대상으로 평균 8.5년 동안 장시간 노동이 협심증과 심근 경색과 같은 관상 동맥 질환과 뇌경색, 뇌출혈 등의 뇌졸중의 위험을 증가시키는지 여부를 조사했다.노동시간에 따라 5개 그룹으로 분류된 조사대상을 대상으로 관상 동맥 질환에 대한 분석해본 결과 일주일에 55시간 이상 일하는 그룹은 35~40시간 노동하는 그룹보다 관상 동맥 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더 높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었다.더불어 뇌졸중을 경험한 적이 없는 52만8908명을 대상으로 평균 7.2년 동안 추적해 뇌졸중 발병 위험을 분석해보니 일주일에 35~40시간 노동한 그룹보다 41~48시간 노동한 사람들의 발병률이 1.1배, 49~54시간 그룹은 1.27배, 55시간 이상은 1.33배로 점차 발병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 같은 결과가 장시간 일할 수밖에 없는 사람들은 뇌졸중의 위험 인자로 알려진 흡연, 고혈압, 당뇨병, 이상 지질혈증 등을 줄이기 위한 노력과 치료가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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