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X 모형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한국형 전투기(KF-X)사업에 뛰어든 방산기업이 비상에 걸렸다. 국회 국방위원회 예산결산심사소위원회가 기술이전 논란이 불거지면서 예산을 승인하지 않거나 대폭 삭감하는 방안을 논의중이어서 KF-X사업이 기로에 섰기 때문입니다. 27일 방위사업청 내부문건에 따르면 KF-X의 국산화 목표율은 65%다. 방사청은 국산항공기인 KT-1의 국산화율이 65%, T-50 61%, 수리온헬기 63%인 점을 감안해 KF-X 초도양산 1호기의 국산화율을 산정했다. 한국한공우주산업(KAI)은 국산화를 위해 41개 협력업체를 선정하고 체계개발업체선정에서 탈락한 대한항공의 협력업체도 기술을 보유하면 개발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국회 국방위에서 예산을 삭감할 경우 내년에 협력업체에 대금을 지급하지 못해 사업지연은 물론 협력업체에 예산을 배정하지 못하게 된다. 방사청은 내년예산으로 국내외 협력업체에게 착수중도금을 지급하고 이 밖에 초기시설투자, 시제작을 위한 인력비용 등에 사용할 계획이었다. KF-X 사업 예산은 방사청이 당초 1618억원을 기획재정부에 요구했으나 정부 협의과정에서 670억원으로 삭감돼 국회 국방위에 제출됐다. 한편, 국방위는 당초 27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방위 소관 예산안을 의결할 예정이었으나 오는 29일쯤으로 전체회의를 연기할 예정이다.양낙규 기자 if@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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