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추천 인사들만 참석한 채 사장면접 후보자 5명 선정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여당추천 7명의 이사들만이 참석한 KBS 이사회가 21일 사장면접 후보자 5명을 선정해 파문이 일고 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KBS 본부(이하 KBS 본부) 측은 22일 성명서를 통해 "국민들의 여론을 수렴하고 충분한 검증을 통해 사장후보자를 선출하자는 소수이사들의 요구를 무시한 채 여당추천 이사들은 1시간여 만에 서류심사, 표결을 일사천리로 진행해 강동순, 고대영, 이몽룡, 조대현, 홍성규 씨를 최종 면접대상자로 결정했다"고 비판했다. KBS본부는 절차적으로나 내용적으로 반쪽자리 사장 선임은 원천무효임을 분명히 밝힌다며 "야당추천 이사들을 완전히 배제한 채 단독으로 최종 면접대상자를 선정함으로써 사실상 'KBS 국영화'를 기도하고 있는 여당추천 이사들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KBS 본부 측은 "KBS 이사회는 방송법에 의해 KBS의 공정성과 독립성을 지켜내기 위해 존재한다"고 지적한 뒤 "여당추천이사들의 폭거로 벌어질 앞으로 모든 일들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이인호 이사장을 비롯한 여당추천이사들에게 있음을 분명히 한다"고 지적했다.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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