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를 경험한 시내버스 운전자들이 외상 후 스트레스 극복 프로그램에 참여, 심리치료를 받고 있다. 대전시 제공
[아시아경제(대전) 정일웅 기자] 대전시는 교통사고를 경험한 시내버스 운전자 51명을 대상으로 ‘외상 후 스트레스에 대한 이해와 대처방법’을 교육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22일 밝혔다.전국에서 처음으로 실시된 이 교육은 기존에 경찰과 소방분야에서 주로 이뤄지던 외상 후 스트레스 예방법을 버스 운전자로 확대·적용해 이들의 긴장감을 완화하고 정서적 안정감을 확보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교육에는 대전대 박준호 교수와 곽성희 교수 등이 참여해 ‘외상 후 스트레스 원인에 대한 이해와 주요사례’, ‘외상후 스트레스 자가 점검 및 대처방법’을 주제로 한 강연을 실시했다.한 운전자는 “평소 시내버스를 운행하면서 교통사고를 경험한 지역을 지날 때면 당시의 기억이 자꾸 떠올라 불안했다”며 “강연에서 배운 복식호흡법과 명상치료법으로 외상 후 스트레스를 극복하고자 한다”고 했다.전영춘 버스정책과장은 “교통안전공단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 시의 시내버스 교통사고는 총 288건으로 운수종사자의 10%가 사고를 경험했다”며 “교육을 통해 운수종사자가 외상 후 스트레스 증상에 대한 적절한 대처방법을 배워 친절하고 안전하게 시내버스를 운행하는 등 고객감동 서비스를 실천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했다.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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