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바샤드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러시아를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다고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지난 2011년 3월 시리아 내전 발발 이후 아사드 대통령이 외국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대통령 공보비서(공보수석)는 21일 기자들에게 "어제 저녁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이 모스크바를 실무 방문했으며 푸틴 대통령과 회담이 있었다"라고 전했다. 러시아의 요청으로 이뤄진 정상회담에는 시리아 측에서 알아사드 대통령이, 러시아 측에서는 푸틴 대통령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 등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아사드 대통령은 회담에서 푸틴 대통령에게 시리아내 상황과 향후 전망에 대해 설명했고 두 지도자는 테러리스트들과의 전쟁과 시리아내 러시아 군사작전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푸틴 대통령은 테러 집단들과의 싸움이 긍정적인 결과를 낳고 있다고 평가했고 아사드 대통령은 러시아가 시리아의 독립 유지에 도움을 준 데 사의를 표했다. 러시아는 지난달 30일 시리아 정부의 요청에 따라 IS 등 테러조직을 격퇴하겠다며 시리아 내 공습 작전을 개시했다. 하지만 서방은 러시아의 공습이 IS가 아닌 알아사드 정권에 맞서 싸우는 반군 근거지인 시리아 북서부 지역에 집중되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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