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노원문화예술회관서 각계 각층 아우르는 10개 합창단 참여해 갈고 닦은 실력 뽐내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청명한 하늘과 선선한 바람으로 가을밤의 정취가 깊어만 가는 아름다운 10월.신이 주신 악기 중 가장 아름다운 소리인 사람들의 목소리가 하나의 하모니를 이뤄 감동의 무대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노원구(구청장 김성환)는 25일 오후 5시 노원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구민들과 함께 하는 제5회 ‘노원 어울림 합창제’의 막을 올린다고 밝혔다. 이번 합창제는 어르신, 직장인, 장애인 등 지역 내 주민으로 구성된 합창단과 주민들이 함께 어울려 음악으로 소통하는 화합의 장을 위해 마련됐다. 참가팀은 지역내 합창단 10개팀 300여명으로, ▲서울푸르나메 ▲소리사랑 ▲노원 Senior ▲아름소리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하늘나리 ▲남북어울림 ▲노원구청 직원 ▲화랑어머니 ▲희망천사합창단 등이다.
노원 어울림합창제
공연은 1·2부로 나눠 경연이 아닌 순수 발표제 형식으로 진행된다. 참가팀들은 자유곡 2곡을 선정, 대중가요와 팝송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선보인다. 먼저 1부 첫무대에서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아름다운 화음으로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창립된 서울푸르나메합창단이 ‘고향의 봄’, ‘그대 있는 곳까지’라는 곡으로 무대의 막을 연다. 이어 각 분야별 단체에서 봉사활동을 활발히 펼쳐온 소리사항 합창단이 ‘꽃구름 속에’ , ‘동행’을 부르며 가을의 낭만을 느낄 수 있는 무대를 선사한다. 2004년 창단돼 오디션 자격기준에 준하는 실력을 갖춘 어르신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노원 Senior 합창단이 ‘고향의 노래’, ‘즐거운 웃음’을 노래, 어린이집과 유치원 원장들로 구성된 아름소리 여성합창단은 ‘남촌’과 ‘행복을 주는 사람(파파로티 ost)'을 부른다. 1부 마지막 순서에서는 질병으로 고통받고 있는 환우들을 위로하기 위해 결성된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합창단이 ‘훨훨 날아요’와 ‘티롤의 포수’를 부르며 아름다운 화음을 담아낸다. 5개 팀의 발표 후에는 노원구를 대표하는 노원구립여성합창단이 무대에 올라 ‘산유화’,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부르며 어울림 합창제를 축하한다. 1부에 이어 2부에서는 북한이탈주민, 공무원 등 다양한 계층의 합창단이 아름다운 선율을 울릴 것으로 기대된다. 엄마들과 아이들의 하모니를 통해 아름다운 노래를 들려줄 하늘나리 합창단이 ‘넬라판타지아’, ‘크시코스의 우편마차’를 부르며 2부의 막을 올린다. 또 40여명의 지역주민과 북한이탈주민으로 구성된 남북어울림합창단은 ‘매기의 추억’, ‘친구 이야기’ 등의 노래로 남과 북의 소통과 화합의 감동의 하모니를 선보인다.
노원 어울림합창제
이어 지난 2012년7월 대중 앞에 첫모습을 드러낸 이래 이제는 여타 합창단과 어깨를 나란히 할 만큼 성장한 노원구청 직원 합창단은 ‘우리는’과 ‘최진사댁 셋째딸’을 부른다.또 서울여대 부설 화랑초등학교의 재학생과 졸업생 어머니들로 구성된 화랑어머니 합창단이 ‘Butterfly(국가대표 ost)’와 ‘그대 내게 다시’를 열창한다. 마지막으로 노원구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아름다운 목소리로 재능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희망천사 합창단이 ‘인당수’, ‘그대는 나의 인생’을 들려주며, 끝으로 10개팀 합창단원으로 구성된 연합 합창단원이 대중들에게 널리 알려진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와 폴란드 민요 ‘아가씨들아’를 부르며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김성환 구청장은 “백인백색(百人百色)이라는 말처럼 생김새도 목소리도 저마다 다르지만 서로 다른 목소리가 하나의 완성된 목소리를 내는 게 합창의 묘미라 생각한다”면서 “이번 어울림 합창제를 통해 주민 모두가 소통하고 화합하며 깊어가는 가을 밤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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