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주현 기자]경영권 분쟁 사태를 겪고 있는 롯데그룹은 그룹 안정을 최우선으로 한 조용한 인사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롯데그룹은 통상적으로 2월에 임원 인사를 실시했지만 지난해 불거진 제2롯데월드 논란을 수습하기 위해 2개월 앞당긴 12월에 실시한 바 있다.롯데는 올해도 지난해와 같이 12월에 정기 임원인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하지만 최근 불거진 경영권 분쟁 사태로 최근까지 인사에 대한 큰 틀을 잡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그룹 경영권 이슈에 따른 여파로 현재까지 날짜도 잡지 못한 것으로 미루어 볼 때 이번 인사의 폭이 작을 것으로 보인다.롯데그룹 관계자는 “신동빈 회장이 ‘경영과 분쟁은 별개’라고 밝혀 왔듯 예정대로 임원 인사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현재 분위기로서는 평년과 비슷하거나 다소 줄어든 인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경영권 분쟁으로 조직이 어수선한 가운데 큰 폭의 인사와 조직개편은 힘들다는 것이다. 다만 신 회장이 그동안 강조해 온 여성 임원인사는 클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인사과 신 회장의 ‘경영과 분쟁은 별개’라는 기조에 맞춰 진행 되 듯 그동안 신 회장은 여성인력 채용을 적극적으로 시행해 왔기 때문이다. 신 회장은 지난해 인사에서 4명의 신임 여성임원을 발탁한 바 있으며 지난 3월 여성임원 간담회에서 “여성 육성정책에 더욱 박차를 가해 여성임원 비율을 30%까지 높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이주현 기자 jhjh13@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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