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변 주입해 딸 희귀병 고친다'…파워블로거 아동학대로 체포

희귀병 치료한다면서 딸 정맥에 소변 주입한 호주 여성 체포. 사진=아시아경제DB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호주의 한 여성이 희귀병에 걸린 딸에게 '소변'을 주입해 경찰에 붙잡혔다.18일(한국시간) 영국 메트로 등 외신들은 호주의 한 파워블로거가 희귀 유전병에 걸린 딸에게 치료를 핑계로 소변을 주입해 오다 적발돼 아동학대 등의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고 보도했다.이 여성은 자신의 블로그에 육아 정보를 제공하며 네티즌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다. 여기에 희귀병을 앓고 있는 9살 난 딸이 자신이 개발한 특별한 치료법 때문에 병이 낫고 있다고 전해 더욱 관심을 받았다.그녀의 글은 빠르게 확산됐고 많은 사람들은 그녀만의 치료법에 대해 질문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이 여성은 "딸의 정맥에 소변을 주입하고 있다"면서 "소변 속 세포들이 딸의 병을 낫게 해주고 있다"고 설명했고, 상상도 못했던 답변에 많은 사람들은 충격에 빠졌다.여성은 경찰 조사에서 "이 치료법은 단순히 내 딸을 치료하기 위함이지 블로그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전문가들은 이 여성이 '뮌하우젠 증후군'을 앓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추측했다. '뮌하우젠 증후군'은 주로 신체적인 징후나 증상을 의도적으로 만들어 내서 자신에게 관심과 동정을 이끌어 내는 정신과적 질환이다.그 동안 몸에 소변이 주입됐던 9살 딸은 피부병 외에는 별다른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여성에 대한 재판은 오는 12월 열릴 예정이다.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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